디지털 중독자들
급속도로 퍼져가는 ‘인터넷 중독’의 위험성
온라인 게임 의존, 사이버 음란물 중독, 소셜 네트워크 의존증을 유발하며 도박 중독과 쇼핑 중독 등 기존의 중독 질환도 인터넷으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 미디어를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제력과 판단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디지털 중독자들』은 일찍이 미디어 의존 현상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관련 클리닉을 개설해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저자의 임상 연구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얼마나 심각하게 디지털 매체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되짚는 한편 급속도로 퍼져가는 이 질환의 위험을 경고한다. 동시에 우리 자신과 아이들을 인터넷 의존증에서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적·정책적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인터넷 의존 현상이 가장 강력하고 특이하게 진행된 한국의 사례들이 책 곳곳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저자는 인터넷 의존을 알코올 중독과 비교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이제 그 둘의 유사점은 매우 명백해졌으며 오히려 그 규모면에서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만큼 대단한 파급력을 보이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 의존을 정신 질환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를 6장에 걸쳐 꼼꼼하게 설득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