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창작 지원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으로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 수상,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으로 선정된 만화가 박흥용이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깊이 있고 자아 성찰이 엿보이는 한국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가로 주목받아온 그가 선보인 이번 책의 제목 쓰쓰돈 돈쓰 돈돈돈쓰 돈돈쓰는 소리라는 뜻이며 모스 부호를 음역한 것이다.
작가가 무대로 삼은 1969년 충청도 오지의 땅은 그야말로 카오스와 코스모스가 혼재돼 있는 격동의 땅이자 세상과 소통하기 직전의 원형으로서의 땅이다. 그 속에 존재하는 ‘빽구두’ 할아버지의 둘째 부인, 즉 못 먹고 못 살던 강원도 오지에서 돈 보고 시집 온 그녀는 남들에게는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한(恨)을 가야금과 시나위,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 주인공과 함께 하는 ‘모스 신호 놀이’로 풀어놓는데…. 전체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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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세상을 지배하기 전 아날로그의 첨단을 걷던 모스부호, 그 은밀한 두드림을 그대로 문자화한 제목의 신작. 그 아래 아날로그의 선과 디지털 컬러의 만남을 통해 소리를 이미지화하고 과거를 미래의 대안으로 삼는 작가의 독특한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006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수만화 창작 지원작.
저자소개
글,그림 | 박흥용
충북 영동에서 출생, 1981년 『돌개바람』으로 만화계에 데뷔했으며 1986년 『백지』로 『만화광장 신인만화 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깊이 있고 자아 성찰이 엿보이는, 한국 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명실상부한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파격적인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적인 메시지 등 독창성과 예술성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단과 독자의 전폭적인 찬사를 받았다. 매 작품마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고 철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가주의 만화’의 대표자로 알려져 있다.
1996년에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문화관광부 주최 ‘대한민국 만화문화대상 저작상’, 1999년에 『내 파란 세이버』 문화관광부 주최 ‘제 1회 오늘의 우리 만화상’ 등을 수상하였고, 2005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되었으며 2007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프랑스 최대 출판사 ‘꺄스테르만(Casterman)에서 불어판으로 출간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무인도』『백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내 파란 세이버』『경복궁 학교』『그의 나라』『호두나무 왼쪽 길로』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