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역사의 교차로에서
- 저자
- 김달수 외
- 출판사
- 책과함께
- 출판일
- 2004-07-22
- 등록일
- 2009-04-22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3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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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한국의 김달수, 중국의 진순진, 일본의 시바 료타료라는 작가 세 사람이 84년에 두 차례 대담을 한 것을 엮은 책이다. 한중일 세 나라의 역사에 정통한 작가 세 사람이 삼국의 역사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중일의 역사와 문호의 공통점과 차이점, 서로 다르게 전개된 역사상에 대한 의견 등을 교환한 내용을 정리했다.
저자소개
대담자 세 사람
일본에 거주한 한국인 김달수(金達壽)는 1919년 경상남도에서 태어나 1930년에 일본으로 건너간 후에 세상을 떠나는 1997년까지 일본 문단에서 활동을 한 소설가이다. 1970년부터 20여 년간 일본 문화 형성 과정에 끼친 한국의 영향을 밝히는 작업에 주력하여 ≪일본 속의 조선 문화≫를 펴내기도 했다. 함께 대담을 나눈 시바 료타로는 이 책 <대담을 마치고>에서 김달수에 대해 “글 쓰는 일 외에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격이 높은 단순함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진순신(陳舜臣)은 타이완 타이베이 현이 본적이고 1924년에 일본 고베에서 태어났다. 중국을 소재로 하는 역사 소설과 기행문 등을 발표하고 있는 소설가이다. 함께 대담을 한 시바 료타로는 진순신에 대해 “어느 작품에서나 등장 인물에 대해 소년과 같은 투명한 눈길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일본에 거주한 일본인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는 1923년 오사카에서 태어났고 1996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역사 소설가로 활동을 했다. 한국에서는 대동아전쟁을 다룬 그의 역사 소설 ≪언덕 위의 구름≫ 때문에 일본의 국가주의사관을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1997년에 일본의 최고 재판소는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한 결을 내리면서 “교과서에 거짓말을 수록하는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는 시바 료타로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옮긴이 이근우
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박물관장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토대학 문학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고대한일관계사와 일본고대사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전근대한일관계사>(공저), <전통사회의 이해>(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침묵의 종교 유교>, <주자학과 양명학>, <일본사상사> 등이 있다.
목차
1. 유구한 역사 속에서
대국에 인접한 괴로움/ 아시아적 질서 감각/ 한국 문자, 몽골 문자/ 문자가 필요 없었던 제국/ 중국은 문장의 나라/ 흉노의 무기, 한족의 무기/ 몽골의 민족주의/ 고려 여자를 조심하라/ 산둥대한의 미스터리/ 환상 속의 오랑캐/ 중화 사상과 문명주의/ 조선의 문화주의/ 대가족제와 요리오야, 요리코/ 한국과 중국의 성姓/ 문명주의의 대범함/ 중국은 문명의 도가니
2. 풍토와 습속이 만든 차이
전라도는 곡창 지대/ 갑오농민전쟁의 실패/ 다양성을 지닌 일본의 번藩/ 사쓰마 번의 특수성/ 양자 상속의 효용/ 골품제에 대하여/ 북방 민족의 변발과 일본식 상투/ 하카란 무엇인가/ 과거시험에 대해서/ 무武의 사상과 문文의 사상
3. 음식 문화를 찾아서
요리는 언제 성립했는가/ 불과 요리와 도자기/ 비장탄을 사용하는 가게/ 도겐 선사와 표고버섯/ 장소가 변하면 요리도 변한다/ 미각의 뿌리를 찾아서/ 차와 마늘
4. 근대로의 발걸음
유교는 근대화의 방해물/ 사회를 고정시키는 유교/ 서비스 정신의 원류는 다도/ 융통무애의 허실/ 위로 올라갈수록 나빠진다/ 구미 열강에 대한 태도/ 동학과 서학/ 나라 대 나라의 냉철한 관계/ 난학蘭學에서 영학英學으로/ 전향이 빠른 일본인/ 역사를 상대화하는 시각
대담을 마치고
이 책의 내력에 대해서 ․김달수
동아시아의 삼국․진순신
두 사람과 나․시바 료타로
주석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