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연인 3
곤대륙 최고의 강대국 호아르족을 무너뜨린 산히투족의 전사, 라쿤 키츠로엘. 새빨간 핏빛의 머리카락을 나부끼며 칼을 휘두르는 여검술사, 레이나 딘 일루카엠. 십여 년을 유랑하면서 자신의 영혼 속에 작은 불꽃을 키우며 거침없이 살아간다. 얼음처럼 차갑지만 마음속에 불덩이를 숨기고 살아왔던 시어리스 툼 루세르. 자신의 아름다운 군주를 사랑하지만, 감히 그녀를 자기 것으로 할 수 없음에 고통스럽다.
세상의 끝이라는 아모네에서 불어닥치는 뜨거운 모래바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