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대 경성을 무대로 한 미스터리 소설『경성탐정록』. 2007년과 2008년 두 해에 걸쳐 문예매거진 파우스트에 연재되었던 분량에, 새롭게 쓴 원고를 더해 펴냈다. 수수께끼 풀이와 트릭 찾기의 고전 추리에 충실한 단편 5편이 담겨 있다. 동서양과 근현대가 혼재되어 있던 기묘한 공간 경성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중국에서 동의학을 공부하러 온 한의사 왕도손과 함께 경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내는 명탐정 설홍주. 조선인 부호 납치사건, 나체의 여인 살해 사건, 아편밀매상 살해 사건 등 의혹투성이 사건들을 풀어가는 명탐정 설홍주와 친구 왕도손의 추리를 엿볼 수 있다. 꼼꼼하고 치밀하게 고증된 시대상이 돋보인다.
저자소개
한동진
1972년생. 소프트웨어 기획자. 원안을 맡고 있는 동생 한상진과 함께 공동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형제가 같이 창작을 한다는 점에서 엘러리 퀸을 연상시킨다.
『경성탐정록』의 탐정 설홍주 이야기는 2006년 미스터리 동호회 <하우 미스터리>에 처음 공개한 단편 「운수좋은 날」로 시작되었다. 미스터리 팬들에게 ‘꽤 완성도 높은 신선한 미스터리’라는 평을 들으면서 이곳저곳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2007년 초 문예지 《파우스트》 3호에 「운수좋은 날」이 연재되면서 공식 데뷔를 했다. 이후 《파우스트》 5호에 「광화사」를 연재하면서 ‘설홍주 시리즈’를 이어갔으며, 미발표된 작품을 모아 드디어 단행본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었다. 현재 설홍주와 왕도손의 스릴 넘치는 추리 스토리를 계속 구상 중이며, 다음 작품은 단편이 아닌 호흡 긴 장편이 될 것이라 한다. 미스터리 외에도 SF, 라이트 노벨 등 폭넓은 장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 도전하고 있는 작가다. 그의 등장이 한국 미스터리 문단에 새로운 자극이 되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