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가 열광한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독자들은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연작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담고 있다. 제1권에서는 수의대 졸업 후 대러비로 이주해 수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동물들, 꽃다운 처녀와의 연애와 결혼, 제2권에서는 한밤중에도 호출을 받고 소나 말의 출산을 도우러 나가야 하는 수의사의 고락과 시골 생활의 애환, 그리고 달콤한 신혼, 제3권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공군 입대ㆍ훈련, 대러비와 아내를 그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 제4권에서는 군 제대 후 대러비로 돌아와 자식을 낳고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임스 헤리엇은 4부작 시리즈에 실린 이야기들 가운데 개에 관한(또는 개와 인간의 관계에 관한) 글들만 따로 엮어서 『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를 펴냈다. 원서에는 50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이 책에는 31편의 이야기만 골라서 엮었다. 4부작 시리즈의 우리말 번역본에 실릴 것들은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뺐고, 또 재미나 감동이 떨어지는 것도 몇 편 뺐다.
저자소개
저자 : 제임스 헤리엇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그곳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는데,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 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헤리엇의 진솔한 글은 저자 특유의 유머와 여유 있는 위트, 삶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역자 : 김석희
역자 김석희는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ㆍ프랑스어ㆍ일어를 넘나들면서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라마야나』와 『마하바라타』(아시아 출판사),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과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허먼 멜빌의 『모비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루 월리스의 『벤허』,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미친 사랑』,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