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비즈니스

비즈니스

저자
박범신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출판일
2010-12-08
등록일
2012-02-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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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본주의 사회의 개발 지향에 따른 자본주의적 비애
그리고 타락한 세계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


2010년 '문

학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과 중국의 장편소설을 양국의 문예지에 동시에 게재되었다. 중국작가 장윈의 『길 위의 시대』와 한국작

가 박범신의 『비즈니스』가 그 첫 걸음의 내딛는 작품이 된 것. 한국 작가로는 첫 번째로 외국 문예지에 한국소설을 연재한 박범신은 이 작품

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개발 지향에 따른 자본주의적 비애(悲哀)를 담아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내면화된 시선을 외부 세계

로 돌려 우리 사회가 앓고 있는 모순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이라는 사회적인 폭력 앞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서 한 줄기 희

망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이 시대 사회 제도의 모순과 반인간성을 드러내고 있다. 천민자본주의의 비정한 생리에 일상과 내면이 파괴

되어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서늘한 만큼 날카로우면서도 가슴 저리게 그려내어, 전 세계적인 자본의 폭력성에 힘없이 쓰러져가는 사람들, 우리

가 살아가고 있는 '여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자식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팔게 된 '나', 그런 '나'의 고객이며 ㅁ

시를 이끌어가는 고위층과 부자들의 집만 털면서 신출귀몰하게 신시가지를 휘젓고 다니는 '그'. '나'가 몸을 파는 것이나 '그'가 도둑질을 하

는 것은 비즈니스에 불과하다. 도덕과 윤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명분 속에 철저히 외면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내면에 잠재해 있

는 인간적 순수성을 발견하면서, 결코 비즈니스일 수 없는, 참다운 인간관계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회복해간다. 비루한 사회의 밑바닥에서 온

몸으로 고통을 맛본 '나'와 어머니를 잃고 자폐에 빠져 학교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아이의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여름이'와 같은 인물들

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관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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