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러시아 독본

러시아 독본

저자
톨스토이 저/고일,김세일 공역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09-01-22
등록일
2012-02-07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07K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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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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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러시아 독본>은 톨스토이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여 권위 있는 러시아어 원전을 바탕으로 원서가 지닌 문체와 느낌을 충실히 반영하고자 기획, 발간 중인 톨스토이 문학전집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책에는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인 무사 세묜, 배불뚝이 타라스 그리고 벙어리 누이 말라니야 그리고 늙은 악마와 세 새끼 마귀 이야기」 「정말 인간에겐 많은 땅이 필요한가」 「두 노인」 등 톨스토이의 대표 중단편을 비롯해 「개미와 비둘기」 「사자와 쥐」 등의 우화, 「리푸뉴슈카」 「물뱀」 같은 러시아전설을 포함해 총 230편의 짧지만 지혜가 가득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우선 이 책에 실려 있는 작품들의 다양성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처럼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작품은 물론이고 「난쟁이 소년」 「리푸뉴슈카」처럼 러시아 특유의 전설을 차용하거나 「여우」 「잠자리와 개미」처럼 이솝우화를 연상시키는 우화가 실려 있다. 또한 사냥개 ‘불카’가 등장하는 기행문 성격의 연작 시리즈와 <레미제라블>의 장발장과 은촛대 일화를 연상시키는 「대주교와 강도」, 프랑스 작가 루벤 사이앙의 <마르틴 아저씨>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사랑이 있는 곳엔 하느님도 계신다」처럼 다른 작가의 작품을 각색해 러시아 민중에 소개한 작품도 있고, 「용사 스뱌토고르」처럼 서사시를 연상시키는 적절한 행갈이와 리듬감을 살린 작품들까지 만날 수 있다. 특히 톨스토이는 「열」 「습기」 「가스」 등을 제목으로 한 짧은 연작을 쓰기도 했는데 이 작품들 속에는 각각의 해당 소재에 걸맞은 과학적 지식과 상식들이 소개되어 있어 민중의 교육과 계몽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일평생 동안 한 가지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닌 채 수많은 우화, 민담, 전설, 설화 등을 수집, 창작, 각색해온 노작가의 열정과 깊이 있는 성찰, 인간성 회복에 대한 바람과 희망 등이 담겨 있는 이번 작품집은 톨스토이만의 긴 울림을 지니고 있어 그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이번 작품집에 실린 작품들 중에서 대표적인 중단편을 몇 편 소개한다.

「바보 이반과 그의 두 형인 무사 세묜, 배불뚝이 타라스 그리고 벙어리 누이 말라니야 그리고 늙은 악마와 세 새끼 마귀 이야기」
흔히 「바보 이반」이란 짧게 축약된 제목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중단편 중에서도 국내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작품이다. 성실하고 착한 바보 이반과 권력욕과 소유욕을 대표하는 세묜과 타라스, 이 세 형제가 악마와 벌이는 한판 승부가 흥미진진하게 벌어지는 이야기로 권력과 돈을 탐하는 두 형과 달리 이반은 쉽게 악마와 마귀의 꾐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바보 이반은 그 특유의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그들을 물리치게 된다.
이 이야기??톨스토이의 인생관, 사회관, 종교관, 도덕관이 가장 진솔하게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손에 굳은살이 없는 자는 식탁에 앉지 못한다’는 바보 이반 왕국의 유일한 법칙에서 보이듯 무위도식하는 특권 계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황제의 권위를 조롱하고 군대나 화폐의 가치를 정면에서 부인한다는 이유로 1891년 출판 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과 더불어 역시 국내에서 많이 소개된 톨스토이의 작품이다. 러시아 구비전설에 흔히 등장하는 ‘지상세계로 내려온 천사’ 모티브를 사용한 이 작품은 죄를 짓고 인간세계로 떨어진 천사 미하일이 조그만 구둣방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세묜 부부를 만나 하느님이 내린 세 가지 질문, 즉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으며,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이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톨스토이의 기독교적 세계관을 잘 반영한 작품으로서 작품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톨스토이는 꼬박 1년 동안 수많은 탈고를 거쳐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정말 인간에겐 많은 땅이 필요한가」
톨스토이가 인간이 지닌 욕심과 집착을 문학적으로 가장 극명하게 형상화한 작품으로 많은 문학 비평가들로부터 톨스토이의 작품 중 “단 하나의 불필요한 단어도 사용하지 않고 매우 정확한 문체로 쓰인 가장 조화로운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파홈은 땅만 있으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악마는 파홈에게 원하는 만큼 땅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지만 그럴수록 파홈은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되고, 결국 하루 동안 자신이 걸은 거리만큼 원하는 땅을 가질 수 있다는 악마의 마지막 유혹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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