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시대 비판이론의 최전선에 있는 지성으로 평가받는 카메룬 출신의 정치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아쉴 음벰베의 주요 저작인 《죽음정치》가 출간됐다. 음벰베는 컬럼비아대학교 역사학 조교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교수, 아프리카 사회과학 연구 이사회(CODESRIA) 사무총장 등을 거쳐 현재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 사회경제연구원에 소속되어 있으며, 전 세계의 학계와 공적인 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술적 기여에 대한 여러 분상을 수상했으며, 특히 2024년 인문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홀베르그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경험과 식민주의의 유산을 토대로 탈식민주의 이론과 비판이론, 생명정치 담론을 확장해온 그의 이론은 포스트식민 담론은 물론 아프리카학, 정치철학, 젠더 및 퀴어 이론, 예술 이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죽음정치》는 이러한 아쉴 음벰베의 사상적 궤적을 대표하는 책으로, 동시대 민주주의의 퇴보와 이탈, 폭력, 배제와 분리, 혐오와 증오의 정치가 어떻게 작동해왔는지를 드러낸다. 특히 탈식민적 맥락에서 푸코의 생명정치, 슈미트와 아감벤의 예외상태 등을 비판적으로 독해하고 확장해 ‘죽음정치’라는 개념을 이 책에서 정립하고 확장하며 세계의 지성계를 흔들었다. (이 책은 프랑스어판 《Politiques de l’inimitie(증오의 정치)》(2016)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나, 저자의 요청으로 저자의 영문 논문인 〈Necropolitics(죽음정치)〉(2003)를 삽입했다. ‘죽음정치’ 개념은 원서의 출간 전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 정례화했는데, 2019년에 출간된 이 책의 영어판에도 이 글이 실려 있으며, 영어판은 이 논문의 제목을 따른 《Necropolitics》이다.) 나아가 이 책은 프란츠 파농에 기대어 취약성과 유한성 속에서 행성적 차원의 윤리적,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기에 이른다.
주디스 버틀러는 이 책을 두고 “주권 권력의 치명적 유산을 추적한다. 음벰베는 죽음세계의 확산에 맞서 지구적 저항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계 윤리를 제시한다”라고 평했고, 아르준 아파두라이는 이 책이 “주권, 민주주의, 이주, 전쟁을 연구하는 오늘날 세계에서 음벰베를 가장 중요한 인문학적 사상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킨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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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57년 카메룬에서 태어난 역사학자이자 정치철학자. 탈식민주의 이론과 비판이론, 그리고 생명정치 담론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그는 인간 존재가 어떻게 권력과 경제 체제 속에서 생명과 죽음의 경계에 놓이는지, 그리고 자본주의와 식민주의가 어떻게 현재를 규정하는지 탐구해왔다. 특히 ‘죽음정치necropolitics’ 개념은 오늘날 주권과 폭력, 죽음의 관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틀이 되었다.파리 소르본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서 정치학 고등연구과정을 수료했다. 컬럼비아대학교 역사학 조교수,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역사학 조교수를 거쳤다. 이어 세네갈 다카르의 아프리카 사회과학 연구 이사회CODESRIA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아프리카 학문 공동체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WISER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듀크대학교 등의 방문교수로도 초빙되었다. 대표 저작으로는 《포스트식민성에 대하여De la postcolonie》(2000), 《네그르 이성 비판Critique de la raison negre》(2013), 《죽음정치Politiquesde l’inimitie》(2016), 《브루탈리즘Brutalisme》(2020), 《지구적 공동체The Earthly Community》(2022) 등이 있다. 그의 업적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2015년 독일의 게슈비스터-숄상Geschwister-Scholl-Preis, 2018년 게르다 헨켈상Gerda HenkelPrize, 그리고 2024년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중 하나인 홀베르그상Holberg Prize을 수상하였다./철학 연구자. 서울시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비교문학협동과정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철학 입문》(2021), 《여성-되기: 들뢰즈의 행동학과 페미니즘》(2019),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2017), 《인지와 인공지능》(2025, 공저), 《디지털폴리스와 포스트-정의》(2025, 공저), 《디지털 폴리스》(2024, 공저), 《디지털 포스트휴먼의 조건》(2021, 공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변신: 되기의 유물론을 향해》(2020), 《제4물결 페미니즘》(2021, 공역), 《페미니즘을 퀴어링!》(2018, 공역) 등이 있다./서울대학교 불문학과에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연구: 애도, 사랑의 서사〉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기초학문분야 학문후속세대’에 선정되어 〈프랑스 소설에 구현된 ‘몸’에 대하여〉(가제)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했다./철학 연구자. 서울시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비교문학협동과정과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페미니즘 철학 입문》(2021), 《여성-되기: 들뢰즈의 행동학과 페미니즘》(2019), 《생각하는 여자는 괴물과 함께 잠을 잔다》(2017), 《인지와 인공지능》(2025, 공저), 《디지털폴리스와 포스트-정의》(2025, 공저), 《디지털 폴리스》(2024, 공저), 《디지털 포스트휴먼의 조건》(2021, 공저), 《21세기 사상의 최전선》(2020, 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변신: 되기의 유물론을 향해》(2020), 《제4물결 페미니즘》(2021, 공역), 《페미니즘을 퀴어링!》(2018, 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