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는 닛타 지로 문학상,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 등을 수상한 저자가 선천적 전맹인 시라토리 겐지와 함께 일본 각지의 미술관을 방문하여 다양한 작품을 감상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미술 작품을 볼까? 시라토리 겐지는 눈이 보이는 사람과 동행해 작품에 관한 시각적 설명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그 과정에서 대화는 미술의 경계를 넘어 예술, 인간, 사회, 역사, 장애, 정상성 등 다양한 주제로 확장된다. 시라토리가 작품을 보는 방식은 익숙한 미술 감상법을 탈피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도 변화시킨다. 그와 함께 보면 그림도 인간도 이 세계도 완전히 다른 빛깔과 질감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 즉시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일본의 서점원들이 한 해 동안 최고의 책을 선정하는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저자소개
논픽션 작가. 1972년 도쿄 출생. 영화감독을 꿈꾸며 니혼대학교 예술학부에 진학했지만, 깨끗하게 그 길을 단념했다. 대학 졸업 후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갔고, 중남미 문화에 매료되어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중남미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의 기업, 일본의 싱크탱크, 프랑스의 유네스코 본부 등 국제협력 분야에서 12년 동안 일했다. 2010년부터는 도쿄에 거주하며 평전, 여행기, 에세이 등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바울을 찾아서: 지구의 구석에서 대대로 전해진 비밀의 노래』로 닛타 지로 문학상, 『하늘을 가는 거인』으로 가이코 다케시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로 제5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2 서점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지은 책으로 『파리에서 밥을 먹다』 『파리의 UN에서 꿈을 먹다』 『맑으면 하늘에 뼈를 뿌려줘』 등이 있다. 그리고 ‘전맹 미술 감상자’ 시라토리 겐지를 취재한 중편 다큐멘터리 「하얀 새」, 장편 다큐멘터리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미술을 보러 가다」를 공동 감독으로 제작했다.현재는 육아와 집필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작은 갤러리 ‘야마고야’를 운영하고 있다. 취미는 미술 감상과 DIY. 입버릇은 “다시 태어나면 모험가가 되고 싶어.”다./출판 기획편집자로서 교양, 인문, 실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프리랜서 기획편집자로 일하며 일본어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매일 의존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1, 2』 『서로 다른 기념일』 『나를 돌보는 책』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오작동하는 뇌』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 『은하의 한구석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다』 『목소리 순례』 『먹는 것과 싸는 것』 『마이너리티 디자인』 『물속의 철학자들』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고통』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거기에 미술관이 있으니까
2장 안마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공통점
3장 우주의 별조차 저항할 수 없는 것
4장 빌딩과 비행기, 어디도 아닌 풍경
5장 호수로 보이는 들판이란 무엇일까
다 같이 예술을 본 날들
6장 귀신의 눈에 반짝이는 눈물
7장 황야로 나아가는 사람들
8장 다시 읽지 않을 일기
9장 다들 어디로 갔을까
10장 방구석 오르세 미술관 관람
11장 그저 꿈을 꾸기 위해
12장 하얀 새가 있는 호수
감사의 말
에필로그
수록 작품 목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