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된 후에
찢기고 멍들고 다치면서 아름다워지는 마음이란 놈!
위로 받고 싶은 너와 나의 햇살 같은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변화,
마음의 성장통!
사람은 누구나 아픔을 견디며 성장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줄 거라 믿지만, 시간은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일 뿐, 인생에서 마주해야 할 고통들을 원천봉쇄하는 특효약은 되지 못한다.
이 책은 영원히 닫히지 않는 마음의 성장판 때문에 아직도 많이 상처 받는, 그래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나와, 당신과, 우리를 위한 책이다. 치열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반해 갑자기 시골생활을 결심한 작가가 4년간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만들어 낸 이 책에는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과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에 숨겨진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지만, 결국 우린 모두 성장하고 있으니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들어 있다.
이렇게 작은 몸으로
그 넓은 바다를 헤엄쳐 다녔을 멸치의 용기에 박수를!
육지가 바다라면,
우리는 이 작은 멸치만 하지 않을까?
커다란 인생의 바다에서
아직 도약조차 하지 못한 수많은 나와 너에게
힘찬 응원을!
_ 본문 p153
이 책은 힘든 오늘을 설레는 내일로 바꾸고 싶은 긍정노력가들에게 작은 팁을 제공해 준다. 삶은 멈출 수 없기에 아무리 행복한 순간이라 할지라도 영원히 그 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늘 전진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괴롭지만 오늘의 아픔을 견디고 이겨낸다면 더 좋은 내일이 올 거란 걸 알고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는 달라질 수 있고, 나만큼이나 아팠을 상대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아픔에 대한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작가는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들을 토끼 캐릭터를 통해 가볍고 경쾌하게 이야기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자연에 감사하며 더불어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성장의 아픔을 함께 견뎌 나가자는 작가의 마음이 감성적인 그림에 그대로 녹아 있어 아직 다 크지 못한 마음으로 괴로워하는 우리들의 가슴에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법이 전혀 제시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방향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다른 어떤 책보다 강력한 울림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천 마디의 말보다 강력한 그림 치료제이자 하루하루를 희망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긍정 에너지 역할을 할 것이다.
마음이 답답할 땐, 자작나무 아래 앉아 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이파리는
마치 크리스마스 전구처럼 반짝거리지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반기는 모습이 순수해보여
그래! 그까짓 것
내 마음속 고민들도 저 이파리처럼 흔들어 버리자
아무려면 어때?
_ 본문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