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보 여행자를 위해, 전문 기자가 21가지 ‘사색의 길’을 소개하는 책. 도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많은 걷기 여행자들이 자신만의 트레킹 코스를 찾아 떠나고 있다.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유명해진 섬진강 매화길과 지리산 둘레길, 제주 올레길, 소백산 자락길 등은 휴가철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저자는 길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역사, 문학, 철학, 음식 등 온갖 것들이 함께 버무렸다. 그래서 시집인지 역사책인지 식물도감인지 헛갈리지만 읽고 나면 입안에 쩍쩍 달라붙고,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전주비빔밥 같은 책이 될 것이다. 하동 평사리 ‘토지’길, 제주 우도 올레길, 무등산 옛길 등 전국에 걸친 우리 길을 따라 한번 걸어봄이 어떨까.
목차
지은이의 글
1. 매화꽃 그늘서 맑은 술 한 잔 : 섬진강 매화길
2. 들판 위에 질박한 인생이 꽃피다 : 하동 평사리 ‘토지’길
3. 석탄 나르던 길, 이젠 들꽃만 자욱 : 화절령·만항재 운탄길
4. 쪽빛 바다, 머릿속까지 물든다 : 남해 금산
5. 쉬엄 쉬엄 걸어가면 문인의 글소리 들리고 : 거문도
6. 마음이 일렁이는 무지개빛 풍경 : 장흥·보성·강진
7. 바다가 품어낸 비밀의 화원 : 천리포수목원
8. 짠한 해변과 알싸한 숲길의 향연 : 부안 변산길
9. 람천 따라 걷고 싶은 여름 길 : 지리산 둘레길[인월~운봉~주천]
10. 순교자 발자취 따라 산나리꽃 눈부셔라 : 용인 안성 미리내성지 둘레산길
11. 어느 돌담 너머로나 수평선 : 제주 우도 올레길
12. 부처의 나라, 미륵의 땅 : 경주
13. 잠들지 않는 억새의 바다 : 정선 민둥산
14. 온갖 길이 만나는 ‘배꼽’ 길 : 소백산 자락길[죽령~소수서원]
15. 허튼 노릇 집어치고 태평하게 살아볼까 : 고창 질마재 100리 길
16. 새벽 물안개 잔잔히 흐르는 곳 : 섬진강 옥정호·김제 금산사
17. 아버지 넓은 등에 눈꽃왕관이 피었습니다 : 무등산 옛길
18. 솔솔 솔향기 품고 걸으리 : 강릉 대관령 솔향길
19. 못다 핀 꽃, 물 휘돌아 흐르네 : 진안 죽도 천반산
20. 한 걸음 두 걸음 바람의 길을 걷다 : 강화도 나들길
21. 천년의 어깨 너머로 울분을 삼킨다 : 철원 한탄강 궁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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