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한 줄의 고전

한 줄의 고전

저자
편집부
출판사
편집부
출판일
2011-02-16
등록일
2008-03-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KB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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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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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사성어에서 찾아낸 희망의 컬처 코드 스무 개
우리시대, 우리 감각에 맞게 고사성어 다시 읽기


‘자린고비’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이고, ‘기우’는 창조성의 비밀이며, ‘정중지와’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상을 말하고, ‘이판사판’은 우리가 꿈꾸는 세계라고? 이 무슨 뜬금없는 소리일까?
우리시대 우리 감각에 맞게 고사성어 스무 개를 다시 읽었다. 단순히 재해석한 게 아니라, 고사성어의 뿌리에서 시작해 우리의 문화·사회·역사·철학적 맥락에서 고사성어를 해체하여 재조합했다. 저자에 따르면 고사성어에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문화유전자에 차곡차곡 쌓인 지혜가 압축되어 있다. 저자는 이 압축을 풀어 희망과 행복의 컬처 코드 스무 개를 찾아냈다. 그리하여 우리의 문화와 사회를,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을 속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에서는 각 고사성어마다 내용이 함축된 삽화를 삽입해 독자들의 흥미를 돋우었고, 방송 강의안을 기초로 했기 때문에 재치 있고 날랜 입담이 살아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고사성어 ― 우리 몸속 문화유전자

“또 고사성어?”가 아니다. 저자도 집 위에 집을 또 짓는 거였다면 애초에 이런 일을 벌이지도 않았을 거라 말했다. 고사성어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복원된 것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연결하는 것, 그리고 이를 활용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것 들이 이 책을 쓰는 목적임을 저자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고사성어를 복원한 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식정보시대에 왜 고사성어인가? 인생은 고속도로와 달라서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이다. 길이 이미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필요한 정보는 질적으로 다르다. 전자의 상황에서 필요한 게 단순정보라면, 후자의 상황에서는 지혜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공자왈 맹자왈도 있고, 불경과 성경 같은 고전도 있는데 왜 하필 고사성어인가? 첫째, 압축률 때문이다. 위대한 사상가의 글들은 한 줄 한 줄에 그 책의 모든 내용이 다 들어 있다. 고사성어는 거의 대부분 딱 네 음절의 말이고, 어떤 경우에는 두 음절로도 충분하다. 그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역사가, 생각이 담겨 있다. 너무도 작아 “목에 걸고, 팔목에 차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다.
둘째, 그 압축률 덕분에 고사성어는 늘 우리의 입 언저리에 산다. 유명한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려면 책을 읽고, 기억 또는 기록하고, 확인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고사성어는 그냥 쓰기만 하면 된다. 생활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지 않고 땅으로 내려와 우리와 함께하는 말이다. 그래서 늘 살아 움직이며 과거의 유산 속에 우리의 새로운 현재들을 계속 담아낸다. 우리 몸속 문화유전자와 같다.
저자와 함께 고사성어를 다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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