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달불을 놓은 청년들의 고함이 봉마루에서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갔다. 그 고함은 마을 사람들의 주술(呪術)을 모아 풍년이 되길 빌고, 나라가 일제에 풀려나기를 바라는 소박한 선민들의 간절한 소원이 담겨있다. 그런 정월대보름에 공노인은 시집 간 막내 딸년을 생각하며 딸년이 만든 허수아비가 있는 곳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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