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지팡이 끝에 놓인 산

지팡이 끝에 놓인 산

저자
편집부
출판사
북토피아
출판일
2004-03-09
등록일
2004-03-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00 Bytes
공급사
북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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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작가의 문장은 곧 유서이다!!



작가 김상렬은 처음엔 시를 쓰고자 하여 그 방면으로 공부했다. 늘상 바다를 마주하며 성장한 고향 땅 진도와 예민한 감수성의 청소년 시대를 보낸 인천이 그의 문학적 토양을 이루는 두 축으로서 짙게 존재하는데, 그 방황과 좌절, 슬픔의 여린 시간들을 불 같은 시 쓰기와 영화보기 등으로 채웠다.



신산한 청춘의 대학 때나 용병 비슷하게 정글의 파월군으로 자원했던 군대시절까지도 이같은 시적 환각 상태는 계속되었다. 그는 시 쓰기에서 마약과도 같은 도취감을, 또는 착각 많은 천재(?)로서의 영웅심을 맘껏 향유하곤 하였다. 그래서 신춘문예 당선전보 받고 신문사를 찾았을 때, 그는 시가 아닌 소설이 뽑혔다는 사실을 알고는 적이 실망까지 할 정도였다.



신춘문예 당선작 <소리의 덫>은 월남의 체험을 시를 쓰듯 간결한 문장으로 형상화한 단편이다. 이후 ,그는 소설이 주는 새로운 매력에 빠져들어 <팔만씨>나 <화상> <당신의 허무주의> <유괴> 같은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에 천착했으며, 인간의 본질문제를 탐색키 위한 불교적 소재에도 깊은 애정을 기울였다.



문예지에 집중 분재했던 장편 <달아난 말>은 날로 물신화, 병들어 가는 사회병리 현상을 주인공의 개인사와 결부시켜 진단해 본 것이며, 연작 형식의 또 다른 장편 {붉은 달}은 광기에 젖은 미국, 미국인, 미국문화가 우리에게 어떤 아픔과 영향을 끼쳤는가를 작가 나름대로의 역사의식에 맞춰 표출시켜 본 것이었다.



작가 김상렬은 이제 다시 시를 쓰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소설을 쓴다. 나이 오십을 넘기고서야 겨우 '문학'이 무엇인가를 알았기 때문에, 그는 이제 진정 참다운 인생을 살고자 그 문학 곁으로 다가간다. '작가의 문장은 곧 유서이다'가 바로 그 전제이며 화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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