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바라본 록히드 사건 (요약본)
1976년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 판매 회사인 록히드(Rockhead) 사의 대외 공작이 밝혀졌다. 록히드 사의 정규 장부에 기재되지 않은 거액의 자금을 항공기 구입과 관련해 여러 외국기업 등에 뿌리고 그 일부가 일본 정부의 고위 관리들에게 흘러 들어가게 된 것이 록히드 사건의 발단이다.
록히드 사건의 주역은 일본의 대기업 마루베니(丸紅) 사와 다나카 가쿠에이 전 수상이다.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고 정치권력의 대부라고까지 일컬어지는 다나카 씨가 금권 정치가의 오명을 쓰고 뇌물 수뢰 및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기소된 전례 없는 대사건이다.
버블 붕괴 후 일본 경제와 금융의 대변혁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 록히드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20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다나카 전 수상을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서민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시기에 때맞춰 다나카 전 수상을 회고하며, 그의 정치적 수완과 역량을 칭찬하고, 인품을 그리워하며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