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류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인류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철학적 사고 실험

저자
토드 메이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5-12-18
등록일
2026-01-29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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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정모, 김중혁, 마이클 슈어 강력 추천 ★

“인간은 세상에 도움이 될까?”
아주 불편한 질문의 습격

‘인류 멸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려 잘 와닿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류 집단 자살’은 어떤가? 인류가 사라지는 것이 그렇게 좋은 일이라면 큰 재앙으로 인해 멸종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빠르게 끝장 내는 것을 고민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냐고?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감염병이 유행하고 치료 백신도 개발하지 못해서 인류가 모두 죽게 되는 건 어떤가? 이제 아주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처럼 들린다.
저자는 이외에도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되어 멸종하는 다른 종들처럼 인간이 그렇게 되는 경우,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의 설정과 비슷한 불임의 세상의 가능성, 부족한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인간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상황 등 인간이 사라지게 되는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그리고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인간이라는 종은 멸종당해 마땅한지, 아니 마땅하지 않다고 해도 멸종하면 결과적으로 더 좋은 것 아닌가?’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저자가 ‘인류 멸종’이라는 극단적 키워드를 바탕으로 처음엔 황당무계했던 질문들이 조금씩 불편하게 느껴지도록 만들기 위해 쓴 책이다. 인류가 일으킨 폐해들을 조목조목 읽고 나면 인류가 멸종해야 할지 아닐지 판단하는 게 쉽지 않고, 전에 없던 두려움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질문을 안게 된다. ‘인류가 멸종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이유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삶이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철학

만약에 루브르 박물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해보자. 미술품과 관람객 중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구하겠는가? 만약에 사람 대신 동물이 있었다면 무엇을 구하겠는가? 만약에 화재가 난 곳이 반 고흐의 모든 작품이 있는 곳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만약 대화재로 인해 인류가 남긴 모든 회화 작품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직 인간만이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류 존속의 타당성 중 하나로 이야기하던 저자는 불쑥 이런 질문을 던진다. 독자 역시 책 읽기를 멈추고 잠시 고민해볼 법한 질문들이다. 저자는 이런 식으로 다양한 철학적 이슈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들거나 상황에 맞는 경우의 수를 보여주고, 임마누엘 칸트, 제러미 벤담, 피터 싱어, 데이비드 베너타 등 과거와 현대의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을 기초 삼아 독자가 이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행복의 배분, 공리주의의 모순, 종차별주의의 예시, 인구 증가와 생태계의 관계, 여성 교육의 문제점 등 현대 사회의 문제들은 현학적이지 않은 일상의 언어 덕분에 읽는 이에게 좀 더 직접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인류 멸종, 생각보다 괜찮은 아이디어》는 흡사 저자 토드 메이가 진행하는 북토크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과 그 답을 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받아들이며, 각자 자기만의 생각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인간으로 살고 싶은가?”
더 나은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용기

사실 인류가 멸종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따져본다는 것 자체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도대체 인간이 뭘 그리 잘못했길래! 저자는 책의 3장에서 그동안 우리가 뉴스 등을 통해 산발적으로 접했던, 인류가 세상에 끼치고 있는 ‘만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직 인간이 먹을 우유를 얻기 위해 인간은 젖소를 강제로 임신시키는 것도 모자라 소에게 계속 약물을 주사한다. 오직 인간 때문에 발생한 기후위기로 인해 빙하를 잃은 바다코끼리는 떼죽음을 당하고, 오직 인간의 음식이 되기 위해 돼지는 도축장에서 전기충격으로 죽임을 당한다. 인간은 비단 비인간 동물이나 자연에게만 잔인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소수 인간의 안락함을 위해 다수 인간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짚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저자가 책에서 밝히듯이, 이 책은 감정적으로 읽기 쉽지 않다. 하나도 몰랐던 혹은 알았지만 피하고 있던 잘못을 만천하에 까발리는데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러나 그로부터 더 좋은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마음과 행동의 변화가 생긴다면 이 책은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이다. 용기가 필요한 이 책의 독서를 마친 사람은 자신이 절대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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