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인류가 차린 식탁 -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50가지 음식 인문학

저자
우타 제부르크
출판사
애플북스
출판일
2024-07-03
등록일
2024-08-2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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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사를 관통하는 50가지 미식 산책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의 사후를 위해 어떤 것을 미라로 만들어서 무덤에 넣었을까? 로마의 검투사들은 고기 대신 주로 어떤 음식을 먹으며 목숨을 건 결투에 참여했을까? 중세 초기 서로 모르던 사람이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였을까? 인도의 커리가 지금처럼 매운맛을 갖게 된 것은 누구의 영향이었을까? 실제로는 끔찍한 맛으로 알려진 백조 구이가 1650년대 유럽 상류사회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음식은 한 시대를 정의하는 대표적인 산물이다. 처음에는 그저 생존을 위해 가장 실존적인 욕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대상을 반영하는 다채로운 목소리를 지닌 놀라운 메뉴가 된다. 《인류가 차린 식탁》은 1만 년 인류의 음식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살펴보는 여정으로서 각각의 음식이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해박한 지식과 유머를 곁들여 설명한다.


신기하고 특별한 음식 속 역사 한 장면

1951년 뉴욕의 익스플로러 클럽(Explorer Club)은 더 루스벨트 호텔에서 개최한 만찬 연회에서 25만 년 동안 얼음 속에 잠자고 있던 매머드 스테이크를 메뉴에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중에 스테이크의 DNA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매머드가 아닌 바다거북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아주 오래전 인류가 실제로 매머드를 사냥해서 어떻게 요리했는지, 고기 맛이 어떠했는지는 인류사의 비밀로 아직 남아 있다.
로마 시대의 유명한 집안 잔치에는 상상 불가의 창작 요리가 식탁에 오르곤 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구운 멧돼지의 배 속에 살아 있는 새들을 숨겨 놓았다가 손님들을 놀라게 만들곤 했다. 중세는 기적과 마법에 대한 믿음이 강하게 소용돌이친 시대였는데 약초에 함유된 마술에 가까운 힘은 보양 수프 등의 레시피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19세기 말 프로이센은 먹을거리가 넘쳐났으며 제국의 총리인 비스마르크에 대한 숭배가 절정에 달해 비스마르크 오크, 알라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 청어 등 다양한 먹을거리에 그의 이름을 갖다 붙였다.
영국의 BBC는 창립 초창기 프랑스의 요리사 마르셀 불레스탱을 초빙하여 생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때 만든 음식이 바로 달걀, 버터, 소금만으로 요리하는 오믈렛이었다. 진정한 능력은 가장 단순한 것에서 드러나는 법이었기 때문이다.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삶을 떠받치는 근본 토대다. 이런 사실은 코로나로 인한 전면 봉쇄가 시행되는 동안 예전보다 더 뚜렷해졌다. 대부분 집 안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자 사람들은 팬데믹 속에서 하나가 되어 다시 식탁 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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