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

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

저자
서귤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8-24
등록일
2024-08-20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6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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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1세기 한반도에 되살아난 고구려·백제·신라
평화의 상징 ‘삼국평화고등학교’에 테러가 발생했다!
《디 아이돌》 서귤 두 번째 장편소설

676년,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통일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한반도가 여전히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으로 나뉘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서바이벌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첫 장편소설 《디 아이돌》로 K-POP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서귤 작가가 신작 《삼국평화고등학교 테러 사건》으로 돌아왔다.
신라의 통일이 실패한 후,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은 여전히 한반도 패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오랜 침략 전쟁으로 인한 공멸의 위기를 넘어 삼국은 평화협정을 맺고, 지뢰가 가득한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상징 ‘삼국평화고등학교’를 설립한다.
미래 세대인 삼국 청소년에게 평화 교육을 시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발한 이 학교에 삼국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자녀가 반강제로 입학하게 된다. 대통령의 아들과 손녀,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 회장 자녀, 왕위 계승 서열 3위의 공주, 인플루언서 등 내로라하는 아이들 사이에 딱 한 사람, 백제 교육청의 실수로 배정된 ‘일반인’이 있다.
역사적인 입학식 날, 삼국 언론사와 정부 관계자들이 삼국평화고등학교 강당에 모였다. 그런데 단상에 오른 교장이 입을 떼는 순간, 총성이 울린다. 강당에 들이닥친 가야 해적 테러리스트들은 학생을 인질로 가야의 독립을 요구한다. 응하지 않으면 매일 밤 7시, 삼평고 학생이 한 명씩 죽어나간다.

군부독재가 이어진 고구려, IT 강국 백제, 패션의 나라 신라
현대화된 삼국시대, 삼국삼색의 새로운 캐릭터

말을 타고 활을 쏘던 삼국시대로부터 1500년이 지난 21세기 현대로 시간적 배경을 옮긴 고구려·백제·신라는 어떤 모습일까? 역사 속 삼국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설정들은 놀라울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무예를 사랑하고 상무적인 기풍을 장려해온 고구려는 중공업과 군수산업이 발달한 나라로 다시 태어난다. 성별에 관계 없이 활동성을 강조한 의복과 머리 모양을 선호하며, 오랫동안 세습형 군부독재가 이어졌으나 몇 년 전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직접 선거를 이루어냈다.
유교를 숭상해온 백제는 상명하복의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권력의 부정부패와 더딘 경제성장 속도, 커지는 빈부 격차 때문에 한때 ‘GDP 꼴찌’라는 오명을 안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사의 성공을 발판으로 모바일 서비스 기업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청소년 대부분이 개발자를 꿈꾸는 IT 강국으로 자리 잡는다.
화려함은 미덕이요, 아름다움은 능력, 치장은 예절인 나라 신라는 삼국 중 유일하게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봐도 반짝이는 귀걸이로 신라인을 알아볼 수 있다는 농담이 있을 만큼 액세서리를 사랑하는 이들의 미의식은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춧돌이 된다.
삼국의 수도는 한반도 곳곳에 자리하여 ‘지역 방언’을 표준어로 삼는다. 고구려는 평안도, 백제는 충청도, 신라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한다. ‘서울말’을 쓰는 주인공에게 시골에서 왔냐며 웃는 백제 아이들의 모습은 자못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서울중심주의에 익숙한 우리와 닮아 있기도 하다. 서울이 중심되지 않는 세계에 대한 상상은 지금까지 소외되어 왔던 서울 외곽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끌어들인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손을 맞잡은 아이들
피로 물든 삼국평화고등학교를 탈출하라!

대통령과 세계적인 기업가의 자녀, 신라 왕실 후계자 등 그 죽음의 여파가 작지 않은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의 목숨값을 매긴다. 부모 없이 절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학창 시절 내내 지독한 따돌림을 당한 주인공 ‘여문희’는 백제 교육청의 실수로 이 아이들과 함께 인질이 된다. 극한의 상황에서 분열과 해체, 배신을 거듭하는 아이들. 부모도 뒷배도 없는 ‘여문희’는 유일한 ‘일반인’이자 사회적 약자인 자신의 상황을 역으로 이용하여 위기를 빠져나온다.
인질이 하나둘 줄어들며 죽음은 성큼성큼 다가오고, 좋은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듯 보이던 아이들이 감추고 있던 약점들도 조금씩 드러난다. 서로를 도와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 잔혹한 인질극 속에서 이들은 끊임없이 의심하고 때로는 믿으며 떨리는 손을 맞잡는다. 이들 앞에 놓인 것은 밟으면 터지는 지뢰일까, 혹은 바깥세상에서 새어드는 한 줄기 빛일까. 어느 쪽이든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살아남아서, 피로 물든 삼국평화고등학교를 탈출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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