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넷 포지티브 -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유니레버의 ESG경영 전략

넷 포지티브 -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유니레버의 ESG경영 전략

저자
폴 폴먼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일
2023-07-21
등록일
2024-01-19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2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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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니레버가 워런 버핏의 164조 인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앞으로 넷 포지티브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2017년 유니레버는 브라질의 사모펀드 3G캐피털과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는다. 시가총액보다 18% 높은 164조 원(1,430억 달러)이라는 상당한 금액이었다. 그러나 폴 폴먼은 기업의 목적이 흐려지면 실적이 나빠진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었기에 ‘이윤 창출’이라는 목적만을 지닌 3G캐피털의 제안을 단박에 거절한다. 이윤 창출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기업 고유의 목적이었다.
폴 폴먼은 유니레버 CEO로 부임하자마자 1년에 네 번 하던 주주보고를 맨 먼저 폐지했다. 이는 유니레버가 주주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채택한다는 선언이었을 뿐만 아니라, 90일 안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직을 해방시키고 더 큰 목표를 꿈꾸게 한 원동력이었다. 그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를 개선하도록 돕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절반으로 줄이며, 기업의 성장을 통해 수백만 명의 생계 수준을 높이겠다는 ‘유니레버 지속가능한 삶 계획(USLP)’를 공표했다. 이는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전략을 공고히 한 것이다. 처음 몇 해에는 성장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연매출이 33% 늘어서 6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주주수익률은 290%를 달성했고, 주가는 동종업계는 말할 것도 없고 유럽 FTSE지수(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도 뛰어넘었다. 기후위기, 불평등 해결이라는 옳은 일을 하며 실적을 신장하겠다는 터무니없어 보였던 유니레버의 ‘넷 포지티브’ 전략은, 진정 미래 지향적이고 효과적인 길임이 여러 수치로 입증되었다.

ESG경영을 넘어 ‘넷 포지티브 경영’으로!
기업의 목적이 전략이 되는 과정에 대한 10년간의 생생한 기록

폴 폴먼이 부임한 시기는 유니레버가 세계 최대 소비재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잃고, 주요 경쟁사인 네슬레와 P&G에 비해 수익과 시가총액에서 훨씬 뒤처져 업계 3위로 추락한 때였다. 그는 창업자 레버 형제의 사명을 되살리는 것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레버 형제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겠다는 목적으로 라이프보이 비누를 만들었는데, 폴먼은 그 비누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세상도 구하겠다는 목적지향적인 전략을 세운 것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29개 국가에서 약 10억 명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을 실시했다. 제품으로는 미키마우스 손 씻기 세트를 만들어 손 씻기를 일상적이고도 재미있는 행동으로 만들어주었다. 흔히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는 손을 씻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이들에게 30초는 너무 길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30초씩이나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부족하기도 하다. 유니레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초 만에 세균 99%를 제거할 수 있는 비누를 개발하기도 했다.
그 결과 간단한 손 씻기로 막을 수 있는 질병인 설사로 사망하는 어린이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36% 줄었으며 라이프보이는 해마다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라이프보이는 유니레버의 브랜드 중 10억 유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열두 번째 브랜드가 되었다. 이처럼 목적을 지향한 브랜드는 유니레버의 나머지 브랜드에 비해 69%나 빠르게 성장했으며 수익률도 훨씬 높았다.
기업의 존재 목적을 명확히 해 세상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은 착한 기업이 되겠다는 고리타분한 선언이 아니다. 그것은 “더 비싸도 ESG 실천 기업 제품을 구매하겠다”라고 말하며 소비에 대한 태도뿐 아니라 일에 대한 태도도 상호의존주의, 공존주의로 바꾸고 있는 지금 세대에 맞춰서 기업이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경영 전략이다.
링크드인 선정 애플, 구글과 함께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바세린, 도브, 립톤, 매그넘을 만든 유니레버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구직자가 꼽은 가장 들어가고 싶은 직장, 링크드인이 조사한 가장 선호하는 직장 순위에서 애플, 구글과 함께 꼽히는 곳. 바로 유니레버다. 유니레버는 매년 1만 5,000명을 새로 뽑는데, 지원자는 늘 200만 명이 넘는다. 이는 2010년대 초 유니레버가 핵심 시장인 영국과 인도에서조차 10위권에 들지 못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놀라운 결과다.
지금의 MZ세대는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자기가 소비하는 제품이 어떤 성분으로 제조되고 어떤 방식으로 유통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자기가 일하는 회사가 지구를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묻는다. 자신의 가치관과 기업의 가치관이 일치할 때 지갑을 열 뿐 아니라, 직원으로서 열정적으로 일한다. 구글에 따르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찾을 때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를 2015년에 비해 2020년에 10배 더 많이 검색했다. 즉, 목적 지향적인 기업은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제품이 거래되는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것이 분명하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꿈꾸지만 그 방법을 몰라 실천하지 못하는 기업은 유니레버와 다양한 글로벌기업의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이 책에서 미래 생존 전략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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