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플라톤 국가 : 현대지성 클래식 50

플라톤 국가 : 현대지성 클래식 50

저자
플라톤
출판사
현대지성
출판일
2023-06-01
등록일
2023-11-15
파일포맷
COMIC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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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 최고의 철학자가 공들여 답한
‘참된 삶’에 관한 최상의 통찰!

심지어 독재자도 민주주의를 칭송하고, 군홧발로 시민들을 짓밟은 대통령도 “정의 구현”을 부르짖는 게 인간 사회다. 모두가 성공의 기준을 통장에 찍히는 숫자의 길이로 평가하면서도, “사람의 탈을 쓰고 그렇게 살면 안 되지!” 한 마디를 호기롭게 내뱉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람 안에 심어진 ‘정의’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과자 한 봉지를 가져오려면 천 원을 내야 한다는 사실에 눈을 뜬 어린아이에서부터 월세를 내지 못해 보증금을 까먹고 있는 가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듯,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마치 호흡에 공기가 필요하듯) ‘정의’라는 게 필요하다는 진실을 상세하게 그려 나간다.
플라톤의 많은 대화편처럼 『국가』도 소크라테스가 화자가 되어, 어느 날 저녁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정의를 행하여 얻는 보상 때문이 아니라 정의를 행하는 것 자체가 더 좋고 행복한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의의 관점에서 ‘국가’라는 큰 그림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단한다.
가장 좋은 국가인 왕도정(王道政)이 어떻게 명예정,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으로 변해가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양철학사의 유명한 주제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가령 국가의 기원과 구성원, 교육의 목적과 방법, 철학자의 역할, 이데아론, 정치 체제의 변천, 영혼의 불멸성 등을 두루 다루면서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사유하도록 이끈다. 특히 민주정이 최악의 국가인 참주정(독재국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대목은 마치 소크라테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보면서 묘사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의, 이데아, 영혼, 동굴의 비유, 이상국가, 철인정치, 지혜자…
서양철학의 토대를 만든 개념의 시작

『국가』는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 케팔로스가 소크라테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롭게 사는 것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뜬 후, 그의 아들 폴레마르코스가 대화를 이어받는다. 이후 소피스트 트라시마코스가 “정의는 강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고, 들키지만 않는다면 불의하게 사는 것이 더 좋고 행복한 삶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화가 격해진다. 2권부터는 대화 상대자가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로 바뀌어 10권까지 이어진다. 1권에서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논파했다고 생각했던 소크라테스에게 두 형제가 다른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답하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정의’가 있는 국가를 살펴봄으로써 정의가 진정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이 논의는 4권에 이르러 정의로운 국가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혼의 구성을 살펴보며 마무리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서 누가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지 검증하기 위해 여러 유형의 불의한 국가들을 살펴보고, 그런 다음 지혜를 사랑하는 자(철학자)가 국가의 통치자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그러한 ‘지혜를 사랑하는 자’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철학자의 본성에 대한 논의는 어떤 교육을 통해 철학자를 길러낼 것인가로 전개되며, 이때 유명한 동굴의 비유,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등을 들어 좋음의 이데아를 볼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설명까지 이어진다.
이상적인 정치체제에 대한 논의는 8권에서 다시 시작된다. 왕도정에서 어떻게 명예정이 생기고, 과두정, 민주정, 참주정은 차례대로 발생하는지 설명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사람 유형도 아울러 언급한다. 이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왕도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참주정에 가까운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불의하게 살아야 더 유익하다고 주장한다면 인간이 끔찍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10권에서는 모방적인 시의 폐해를 설명한 다음, 혼의 불멸성을 꺼내 들어 정의롭게 사는 자가 이승은 물론 저승에서 받게 될 상에 대해 말하며 논의의 대장정을 마친다.

길을 잃지 않고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보려면

아테네 민주정치가 쇠퇴기에 접어들며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플라톤은 이상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웠고, 그것이 『국가』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국가』는 지난 2,400년 동안 정치학, 철학, 문학, 교육학 등 서양 문명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다양한 논의를 위한 토대를 제공해온 독보적 문헌이다.
그러나 막대한 분량과 미로같이 복잡해 보이는 논증에 지레 질려 축약본이나 해설서부터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애초 이 책의 전체 구조가 시작되고 흘러가는 틀을 주목한다면, 길을 잃지 않고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저작 중 하나인 이 책을 완독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제자 글라우콘은 “현실에서는 정의로운 자가 불이익을 당하는데, 정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따져보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했고, 소크라테스는 이 질문에 치밀하고 철저하게 논변하면서(혹은 중간에 끼어드는 곁가지 질문에 모두 답하면서) 모든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지성 클래식은 50번째로 『국가』를 펴내면서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겼을 뿐만 아니라 사변적이고 복잡다단한 원문을 한글판 독자들도 막힘없이 읽을 수 있도록 세심히 글을 다듬었다. 본문에서 궁금한 부분을 찾지 않아도 되게끔 366개의 친절한 각주를 달았으며, 숲과 나무를 균형 있게 볼 수 있도록 해제를 제공해 방대한 독서 과정에서 길을 잃지 않고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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