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시리, 나는 누구지? - 샘 치타 장편소설

시리, 나는 누구지? - 샘 치타 장편소설

저자
샘 치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1-11-18
등록일
2022-08-3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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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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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1 아마존 베스트 북 선정
『USA 투데이』 『코스모폴리탄』 『팝슈거』 선정 2021 최고의 신간
인디 넥스트, 라이브러리 리드 픽

“시리, 내 이름이 뭐야?”
신분증도, 보호자도 없이 병원에서 눈을 뜬 ‘나’.
이름도 주소도 기억나지 않는다. 가진 것이라곤 휴대폰과 노란 원피스뿐.
인스타그램의 도움으로 억만장자 #남자친구와 #사랑스러운우리집을 찾았지만,
어디에도 #나는 없다. 진짜 ‘나’는 대체 누구지?

‘나’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바로 아이폰 속이었다. ‘나’는 아이폰 검색 기능인 ‘시리’에게 물어 이름을 알아내고, 인스타그램, 우버, 데이팅 앱을 뒤져 간신히 과거의 파편을 발견한다.
“보고 싶어, 자기야.” 아무런 대화 내용도 남아 있지 않은 휴대폰에 전송된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본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란다. 대체 그는 내가 병원에 실려 갈 동안 어디서 뭘 했단 말인가? 남자친구 집의 열쇠를 소지했던 것으로 보아 동거하는 것 같지만, 집 안에 있는 내 물건이라고는 칫솔밖에 없다.
인스타그램 속 ‘나’의 모습은 화려하다. 억만장자인 남자친구를 두었고, 요트를 소유한 부자에 잘나가는 데이팅 앱을 만든 CEO이기까지 하다. 그런데 정작 엄마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이고, 유일한 친구인 것 같은 사람은 화를 내며 연락을 끊어버렸다.
‘나’는 억만장자 남자친구 JP의 집에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청년 맥스와 함께 아이폰을 샅샅이 뒤져 의심스러운 과거를 되짚기 시작한다. 추적할수록 SNS 속에 남겨진 ‘나’는 몽땅 거짓말 같다. 하지만 과거의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몰라도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결정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며칠 전에 태어났으니까!

완벽한 설정 컷과 필터 뒤에 숨은 무보정 무편집의 ‘나’를 찾아서
기억을 잃은 주인공 미아가 휴대폰 속에 남겨진 단서를 역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로맨틱하고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시리, 나는 누구지?』는 『USA 투데이』 『코스모폴리탄』 『팝슈거』 등 각종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서 ‘2021 최고의 신간’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기록과 구글 검색을 통해 과거의 정보를 얻고 살인미수범을 추적하는 과정,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젊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시리, 나는 누구지?』는 SNS의 익명성에 기대어 거짓으로 꾸며낸 모습에서 과감히 탈피해 진정한 ‘나’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다. ‘온 세상에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미아 자신조차도 속이는 도구로 변신한다. 미아는 문자 하나 없는 휴대폰 속에서 유일하게 인스타그램에 남겨둔 사진을 발견하지만, 그 환상은 은행 계좌를 열어보는 순간 끝이 난다. 엄청난 빚을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아는 그제야 인스타그램 ‘좋아요’가 아닌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된다.
이 여정 속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모두 미아를 죽이려 했을지도 모르는 용의자이기도 하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인물은 남자친구 JP의 집에서 처음 만난 맥스뿐이다. 기억나지 않는 과거와 숨어 있는 용의자, 예측 불허의 상황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열여섯 시간 동안 적어도 다섯 번의 금요일을 보낸 것 같은”(166쪽) 파란만장한 사건을 함께 겪은 맥스와의 ‘썸’ 또한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결점 있는’ 여성 주인공만이 이끌어갈 수 있는, 통쾌하고 당당한 서사의 힘
저자 샘 치타는 『시리, 나는 누구지?』 한국 출간 기념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여성 캐릭터가 마분지에서 오려낸 듯 전형적인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살면서 실제로 부딪히는 장애에 맞서는 캐릭터, 결점 있고 흥미로운 여성 캐릭터를 기다린다”고 말한다. 『시리, 나는 누구지?』에서는 두 명의 여성 캐릭터가 ‘평범한 기억상실 로맨스’를 힘있는 성장 서사로 탈바꿈시킨다. 소설의 중반까지 미아는 기억을 잃기 전 유일하게 3분 넘는 통화를 한 인물인 ‘크리스털’을 찾아 헤맨다. 미아와 크리스털은 범람하는 가짜 정보들 속에서 서로의 결점을 이해하고, 진실된 모습을 알아주는 동료로 거듭난다.
이처럼 미아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지만, “기다린다고 내 인생이 알아서 찾아오지는 않을 텐데요”(55쪽)라고 말하며 당당하게 삶을 개척해나가는 인물이다. 또한 시련을 겪게 된 계기였던 SNS를 회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되찾고자 하는 미아의 노력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세계에서 건강하게 소통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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