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채소롭게 - 작지만 단단한 변화의 시작의 채소였어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채소로운 일상
직장인 채소 에세이스트 단단의 첫 에세이. 작지만 단단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채소로운 일상’에 관해 담았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일상에 채소를 들이면서 작가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연결되는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채소의 힘을 빌려 하루하루 버티는 삶에서 주도하는 삶으로 걸음을 바꾸었고, 건강한 몸과 마음에서 나오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변과 함께 나누기 위해 여러 방식으로 손 내밀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조금 더 채소를 먹어 보자. 이왕이면 시장에서 직접 채소를 사 보고, 장 보러 갈 때 용기를 가져가 채소를 담아 와 보자. 그 채소가 나에게 오기까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조금씩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채소로운 일상이란 그런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기쁜 우리 채소 생활
퇴근길에 산 봄나물로 죽을 끓여 먹고서 계절의 기운을 얻고, 가만히 서서 토마토 수프를 끓이며 명상하듯 하루를 돌아본다. 농부시장에 가서 진짜 채소의 맛을 보고, 채소의 과거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여전히 가끔씩 고기를 먹지만 스스로 검열하듯 죄책감을 느끼진 않는다. 0%가 아니면 100%여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중요한 것은 변화한 마음의 시작이다. 어떤 계기로 행동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래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기억하는 것이다. 작가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아프지 않은 일상을 지내고 싶기에 채소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고, 쓰레기를 줄이고, 소비를 자제한다. 채소를 더 먹고, 일회용품을 덜 쓰고, 책을 더 읽고, 가치 있는 일에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작지만 단단한 변화의 시작은 채소였다. 이 책은 그 변화 과정의 일기다. 몸과 마음이 나란히 건강해지고, 나다운 일상을 살아가게 만들어 주는 채소로운 세계의 에너지를 당신에게도 전하고 싶다.
“완벽하게 옳고 완벽하게 무해하고 완벽하게 아름답기 위해 나를 잃고 싶지 않다. 나답게 조금씩 천천히. 이리도 가 보고 저리도 가 보면서 나다운 일상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것이 내가 꿈꾸는 채소로운 일상, 채소로운 매일매일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