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와 작은 아씨들 - 누구보다 자유롭고 다채롭게, 삶의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와 작은 아씨들 - 누구보다 자유롭고 다채롭게, 삶의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저자
서메리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19-12-03
등록일
2020-02-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KB
공급사
우리전자책
지원기기
PC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출간된 지 150년, 가장 사랑스러운 명작 『작은 아씨들』에서 찾은 다정하고 소중한 추억
때로는 ‘메그’처럼, 때로는 ‘조’처럼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던 날들

‘작은 것들이 빛을 발하던’ 그 시간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은 아씨들』을 읽지 않고 자란 소녀가 있을까? 각기 다른 성격과 꿈을 가진 작은 아씨들의 네 자매를 읽으면서 우리는 마음속으로 ‘조처럼 멋지게 살고 싶어’ ‘크면 메그 같은 사랑을 할 거야’라며 꿈을 꾸곤 했다. 이제 어른이 되어 어릴 적 순수한 꿈과 사랑을 심어주었던 작은아씨들의 이야기를 다시 펼쳐본다.
루이자 메이 올컷이 출판사의 의뢰를 받고 단 10주 만에 써내려간 『작은 아씨들』은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1868년 출간된 뒤로 단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으며, 지금 이 순간에 도 매달 1,000권가량이 꾸준히 팔려나간다고 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 뒤로 1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폭발적이고 지속적인 인기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하게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진 데 이어, 2019년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 엠마 왓슨, 시얼샤 로넌,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출연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영화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그 가치를 다시금 인정받고 있다.
시간이 흘러, 흐릿한 기억 속에 남아 있던 네 자매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가슴 먹먹한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가족이라는 무게와 책임감,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두터운 현실의 벽과 마주해야 하는 여성의 삶, 아름다움 또는 허영이라는 여성을 보는 이중적 시선, 아픔을 극복하는 자매들의 연대…. 『나와 작은 아씨들』은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네 자매의 이야기를 하나씩하나씩 끄집어낸다.
작가 서메리는 네 소녀의 우애, 사랑, 그리고 상상력 가득한 말들을 그러모아 빛으로 가득한 일상으로 옮겨 심어준다. 장녀로, 여동생의 언니로, 고달픈 취준생으로, 팍팍한 현실 속 사회초년생으로, 자아를 찾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프리랜서로… 서메리는 어둠 속을 걸어가야 할 때마다 당찬 태도로 삶을 마주하는 작은 아씨들에게서 밝고 따뜻한 에너지를 찾아낸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이 겹쳐지는 것은, 이들이 보낸 하루하루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자욱한 안개 속에서 방향을 잃은 날, 청개구리 같은 인생이 특히 더 말을 듣지 않는 날, 작은 아씨들은 더 다정하게 우리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선택’
루이자 메이 올컷과 작은 아씨들이 전하는 말 ‘나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라’
삶의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난 작은 배려의 기회를 무시하고 큰 호의를 베풀 때만 기다려. 하지만 결국엔 작은 것들이 빛을 발하더라고.”

“조의 말이 맞단다, 메그.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거나 남편감을 찾아 헤매는 것보단 노처녀로 행복하게 사는 편이 훨씬 나아. 중요한 것은 결혼이 아니라, 너희가 자신감을 갖고 안락하게 살아가는 거니까.”

“난 서른이 넘었고,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내 인생에서 이렇게 죽이게 즐거웠던 적은 없어.”

“지금의 삶은 분명 예전 계획과는 달라. 하지만 바꾸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어.”

조세핀 마치. 마치가(家)의 둘째 딸이자, 작가를 꿈꾸는 소녀. ‘조’를 인생의 모델로 꿈꿨던 소녀가 얼마나 많았던가. 아마 당신도 그중 하나일 수도 있다. 조세핀이라는 여성스러운 이름이 싫다며 조라는 중성적인 애칭을 사용하고, 휴일이면 볕이 잘 드는 다락방에서 책을 읽으며, 손에 잉크를 묻혀가며 글을 쓰는 그녀의 모습은 책벌레 꼬마 독자가 동경할 만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조는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 자신이 반영된 캐릭터로, 루이자가 실제로 네 자매 중 둘째였으며, 본인뿐 아니라 언니와 두 여동생을 각각 메그와 베스, 에이미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여성이 자유롭게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시대에 태어나 꿋꿋이 집필 활동을 했던 루이자 메이 올컷은 조를 통해 아마도 작가로서, 인간으로서 그녀의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반영했을 것이다. 보석과 드레스를 거부하고 원고지와 잉크병을 택했다는 점은 실제 그녀와 같지만,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그녀의 이상이 투영되지 않았을까.
네 자매는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인물들이다.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채 집안일과 아르바이트에 찌들어 지내지만, 그녀들의 안에는 누구도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자질과 가치가 숨어 있다. 순수하고 다정한 메그와 대범하면서도 문학적인 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베스와 당당함이 가장 큰 매력인 에이미.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는 이 당찬 소녀들의 말과 행동을 빌려, 『작은 아씨들』은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꿈을 향해 나아가라. 스스로 원하는 선택을 하라. 그리고 자신의 진짜 가치를 인정하라. 우리가 『작은 아씨들』을 다시 가까이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여기에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넷만 있다면 죽여주게 즐거워!”
그 누가 우리만큼 행복할 수 있을까?
언니가 있어서, 여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랬지, 베스. 난 정말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 비록 일을 해야 하긴 하지만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 수 있잖아. 조의 말을 빌리자면, 우린 죽여주게 즐거운 네 자매야!”

“머리는 태워먹고 낡은 드레스에 장갑은 한 짝씩 나눠 꼈지만, 바보같이 꽉 끼는 구두를 신었다가 발목을 삐었지만, 어떤 숙녀들도 우리만큼 즐겁진 않았을 거야.”

매사추세츠 교외의 한적한 마을에서 조용하고 차분하게 살아가는 마치 가족이지만, 네 자매가 한자리에 모이면 어김없이 옥신각신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집이 너무 엉망진창이야!” 덤벙대다가 잉크병을 엎지른 조가 제풀에 짜증을 내면 에이미가 날름 끼어들어 화를 돋운다. “근데 거기에 제일 일조하는 사람이 언니거든?”
다투고, 질투하고, 때로는 미워도 하지만, 이들이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매’이기 때문이다. 자매는 본질적으로 다른 듯 닮았다. 언니와 여동생을 특별한 관계로 이어주는 것은 같은 성별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속 깊게 공유하고 다양하게 서로 자극을 준다는 데 있지 않을까. 그렇게 아옹다옹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은, 어찌 보면 상대방에게서 지우고 싶은 모습과 가지고 싶은 모습을 동시에 발견하는 탓일 것이다.
작은 아씨들에게도,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언니나 여동생, 혹은 자매와 같은 가까운 사람의 존재는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나와 함께하기 때문에, 아니 무엇보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기 때문에. 상실의 슬픔을 나누고, 교환일기와 손글씨 편지를 써가며 가끔은 살가운 애정을 표하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늘의 일을 툭 터놓을 수 있는 사람. 누군가 나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일 때면 제일 먼저 내 편을 들며 감싸줄 수 있는 사람. “우리만 함께 있으면 죽여주게 즐거운” 그 이유를, 작은 아씨들은 새삼 들려주고 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