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 지구 태초의 모습을 찾아 떠나다
지구 태초의 모습을 간직한 서호주,
그 광활하고 황량한 오지로 초짜 탐험대가 간다!
대한민국 최초의 과학 그래픽노블 ‘익스프레스’ 시리즈로 어렵고 복잡한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전해온 작가 조진호. 생생한 과학 현장이라면 언제든 어디든 달려가는 그가 초짜 탐험대와 함께 서호주로 향한다. 호주의 서쪽, “한국 땅의 80배나 되는 면적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만 살고 있는” 붉은 땅 서호주는 매년 세계 최고의 지질학자, 생물학자 등이 과학적 발견을 위해 찾을 정도로 경이로운 지구의 기원을 간직한 곳이다. 생물 교사, 과학저널리스트, 예술가, 과학관 큐레이터로 이루어진 탐험대는 과학자들과의 탐사를 꿈꾸며 보름간 끝없이 펼쳐지는 서호주의 아웃백과 해안 도로를 5,000km 넘게 횡단한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 서호주의 기후와 자연은 모진 난항만 선사할 뿐이다. 그런데도 탐험대가 멈추지 않은 것은 시아노 박테리아와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직접 마주함으로써 지구 생명체의 기원의 흔적을 발견하고,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통해 우주의 신비를 엿보며, 도로 위에서 만난 원주민 애버리진과 운전수, 주민 들을 통해 인간과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서호주에 대한 진정한 매력과 그곳에 숨겨진 생생한 과학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가혹한 자연환경과 끝없는 사건·사고로 난항에 빠진 탐험대가
지난한 여정 끝에 마주한, 삶이라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
탐험대는 텐트 한 번 쳐본 적 없는 초짜였지만, 지구 태초의 모습을 품고 있는 그곳에서 과학적 발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예술의 영감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꿈을 안고 서호주로 향한다. 그러나 최악의 오지로 손꼽히는 그곳에서 자동차는 고장 나고, 과학자들의 탐사에 합류하는 계획은 어그러지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마을에 고립되기까지 한다. 허기와 추위, 공허함, 팀원과의 불화에 시달리며 그들은 이 여정이 실패로 끝나리라는 불안함에 시달린다. 탐험이 끝난 후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그들은 서호주의 이야기를 기억 저편에 묻어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때의 기억은 또렷해져간다. 저자는 “서호주에서의 기억이 온몸에 스며들”었으며, “놀랍도록 넓은 대지, 새카만 밤하늘의 수많은 별, 공허함”이 “집필을 향한 열정의 불씨를 붙였”다고 고백한다. 또한 “어떠한 문명의 산물도 존재하지 않는 날것의 자연”을 품은 서호주는 그들이 “무엇을 해야 살아 있음을 느끼고, 어떻게 하면 생동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말없이 조언”했다고 말한다. 힘겹고 괴로운 줄만 알았던 그때의 경험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탐험대의 인생을 크고 작게 변화시킨 것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에 담음으로써 사진이나 영상으로는 전달할 수 없는 서호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날것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 책을 오랫동안 기다렸다”
과학탐험가 문경수의 강력 추천!
지구와 우주의 경이로운 이야기와 서호주 명소, 탐험 준비를 위한 팁까지,
진정한 오지를 탐험할 예비 탐험가를 과학 안내서!
최근 SBS 예능 〈찐친 이상 출발, 딱 한 번 간다면〉, tvN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를 통해 호주의 다양한 면면을 볼 수 있었으나, 서호주는 여전히 대중에게 낯선 곳이다. 그러나 35억 년 전 지구의 모습을 간직한 호주의 진짜 민낯을 보고 싶다면 서호주의 퍼스에서 시작해 샤크만을 거쳐 북쪽으로 향해야 한다. 저자는 예비 여행자는 물론 과학과 여행 이야기가 고픈 독자들을 위해 실제 탐험 장소를 찍은 사진과 서호주에서 꼭 들려야 할 명소, 경험에서 우러나온 오지 탐험 팁을 담았다. 또한 서호주 탐험지에 숨은 지구와 우주의 신비, 여행지에서 만난 원주민 애버리진이 겪은 차별의 역사, 철광석의 발굴 이후 황금시대를 맛보고자 호주로 건너온 이민자의 이야기, 서호주를 횡단하는 트럭 운전수와 주민들의 일상을 전한다. 과학탐험가 문경수의 추천사처럼 이 책의 독자는 “서호주의 황량함에 감춰진 과학적 발견에 지적 호기심이 발동하고, 문명화된 삶을 살아가는 시대에 아직도 이런 무모하고도 담대한 탐험에 나서는 인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