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적당히 늘어진 일상이 몸에 배인, 전형적인 대학 4학년의 날들이 계속되고 있었다. 사춘기 시절의 방황, 입시 실패 그리고 후기로 들어온 이름 없는 대학. 우리나라에서 이보다 더 흔한 스토리는 없을 것이다.
억울했고, 갑자기 찾아온 초라한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1학년 때는 그 울분의 대상을 찾기 위해 많이 방황했다. 운동권으로 꽤나 열심히 뛰었고, 그것마저 나름의 한계로 시들해지자 어설픈 오렌지족 흉내를 내며 압구정동을 헤매 다니기도 했다. 그러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어느 신문사 학생 기자로 일하게 되었다.
저자소개
유수연은 1990년 대학 입시 실패 후 다음 해 간신히 대학에 들어가 1992~1993년 신문사에서 자유기고가 겸 학생 기자로 2년 간 활동하다. 1994년 여름, 갑자기 -이건 아니다- 하며 호주로 떠나다. 수업을 들을 실력이 안 된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랭귀지 스쿨 3개월 만에 대학 입학시험에 응시, 당당하게(?) 합격! 1995년 얼떨결에 한 호주 회사에서 통역관으로 근무하다. 1996년 한국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1997년 무작정 짐을 꾸려 영국에 도착. TOP 10 MBA는 모두 쫓아다니며 인터뷰를 한 끝에 드디어 석사 과정 입학 성공! 1998년 IMF로 강제 귀국을 당하고 얼떨결에 작은 레스토랑 하나를 떠맡다. 1999년 꿈에도 그리워하던 영국으로 돌아가 마침내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하얏트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다. 2001년 귀국, 시사어학원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 토플 전임에, 비즈니스 전임까지 하루 12시간 강행군. 그리고 2002년 이익훈 어학원 토익 대표 강사가 되다.
현재…… 돈도 싫다! 명예도 싫다! 임귀열 어학원으로 옮겨 5명의 조교들과 행복하게 강의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