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 - 967일, 낯선 여행길에서 만난 세상 사람들
여행은 친구를 만나는 것, 나를 만나는 것
967일, 세계여행길에서 만나 친구가 된 사람들 이야기
사막. 길. 세계일주. 여행자……. 오랫동안 이 꿈의 단어들을 가슴에 품었던 부부가 있다. 여느 사람들처럼 사랑을 하고 일을 하고 나이를 먹다가 어느 날 문득 감동 없는 일상에 빠져 있는 자신들을 발견했다. 결혼한 지 10년이 되던 해,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부부는 전셋돈을 찾아 배낭을 꾸리고 길로 나섰다. 그것은 결혼 당시의 약속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하루에 하루, 1년에 1년이 더해져 967일, 2년 8개월이라는 오랜 시간이 되었다. 길 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이 부부 여행자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으며 이 친구들이야말로 오랜 여행에서 가장 값진 선물로 남았다.
인도의 인력거꾼, 아프리카의 택시 운전사, 독일의 형사, 네팔의 순박한 아기 엄마 등 세계 47개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살아보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은 『길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는, 부부 여행자가 ‘낯선 곳에서 만난 낯익은 삶’에 대한 특별한 기록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평범하면서 따뜻하고 소박한 이야기는 무미건조한 일상 속에 잊고 있던 오래전 꿈을 기억해내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