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도리의 쫄지마, 직딩 - 무한 공감, 레알 직장 생활 카툰
회사가 붙잡는 1%는 아니지만, 너는 직딩이다.
슬프고, 힘들고, 아파도 다시 일어서야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직장 생활 카툰집이다. 2006년 〈회사 가기 시러〉라는 직장 생활을 그린 카툰으로 많은 직장인들에게 공감을 받았던 작가 하랑 김영주 의 감자도리가 더 강하고 뻔뻔한 직장인이 되어 다시 돌아온 것이다.
〈회사 가기 시러〉 시절 감자도리는 신입사원으로 직장 생활이 뭔지도 모르는 어리바리한 직장인이었지만, 이제는 산전수전 아직 공중전은 겪지 않은 다 겪은 대리급 직장인이 되어, ‘회사 가기 싫다’고 철딱서니 없는 말을 내뱉는 대신, “아파도, 슬퍼도 나는 일한다. 왜? 나는 직장인이니까”라고 자조한다. 그의 좌충우돌 직장 생활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대리급 직장인에겐 짠한 공감이, 부장급 이상에겐 꼬질꼬질한 추억이, 사원급에겐 쪼잔한 미래의 모습이 느껴질 것이다.
갑에게 쫄고, 상사 앞에서 쫄고, 돈 앞에서 쫄고, 심지어 후배 앞에서도 툭하면 쪼그라드는 그저 그런 직딩! 드럽고, 치사하고, 아니꼽고, 메스꺼워도 꾸욱~ 참아 넘기는 흔한 반도의 직딩! 산재 처리도 안 되는 스트레스성 위염과 오십견에 시달리며 불황의 시대를 버텨내고 있는 굳센 직딩! 이 책은 그들에게 퇴근길 한 자락 위로는 못 되더라도, 가는 내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1장 ‘나는 직딩이다’에는 일에 대한 보람과 힘들지만 버티면서 알아가는 직업의식, 그래서 결국 ‘나는 직딩이다’라고 깨닫는 내용을 담았다.
2장 ‘비굴 클럽’에서는 일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비굴해질 때도 있고 요령을 부려야 할 때도 있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3장 ‘때리는 보스 말리는 후배’에서는 나쁜 보스, 얄미운 후배, 애증의 동료 등 직장생활을 하며 부대끼는 인간관계를 모았다. 신입 시절에는 나쁘게만 보았던 상사의 뒷모습이 안쓰럽게 보이는 철든 감자도리의 이면도 보인다.
4장 ‘사내 휴게실’은 직장 생활을 하며 느끼는 소소한 재미, 때로는 뒷목 잡게 하는 사건들을 모았다.
5장 ‘흔한 직딩의 1년’에는 직장인의 1년 시무식과 신년회로 시작해 설 연휴, 가정의 달, 여름휴가, 추석, 그리고 종무식, 망년회로 끝나는 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