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저자
박종인 지음
출판사
와이즈맵
출판일
2022-10-14
등록일
2023-02-0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42MB
공급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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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역사를 감추고 조작하는 자 누구인가!”
있지도 않은 ‘국가상징축’ 논리로 파헤쳐진 광화문광장
일본군 말 위령탑을 조선 왕실 제단이라고 우긴 문화재청
‘호찌민이 ≪목민심서≫ 애독가였다’는 가짜뉴스
≪대한민국 징비록≫, ≪매국노 고종≫에 이은 박종인 기자의 역사 고발

진실이라고 확정돼 버린 역사적 가짜뉴스를 필자는 ‘괴담’이라고 규정했다. 스스로 권력을 가지게 된 전문가들이 유통시킨 무책임한 가짜뉴스들이다. 괴담은 재미있다. 잘 짜인 스토리보드와 적당한 반전과 소름끼치는 결론이 융합해 듣는 이 혹은 읽는 이를 흥분하게 만든다. 따라서 사람을 감동시키는 드라마틱한 진실, 극적인 역사는 의심해야 한다. 이거, 괴담 아닐까. 가짜뉴스가 아닐까, 하고.
-〈서문〉 중에서

역사는 어떻게 ‘괴담’이 되고, 진실은 어떻게 은폐되어왔는가!
2022년 8월 월대 복원을 포함해 1,068억 원이 투자된 대규모 공사를 마친 광화문광장이 개장했다. 공사의 근거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을 이은 축 위로 도읍지와 궁궐을 설계했다는 정도전의 ‘백악주산설’이다. 풍수지리로 조선 수도 한성이 건설됐는데 그걸 간악한 일제가 비틀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 앞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풍수설에 입각한 논리는 근거 없다’는 주장에 광장 복원을 주도한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관련 내용을 다 찾아본 건 아니니 풍수상의 근거가 없을 수도 있다.” 공사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자신의 풍수지리 주장이 근거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것이 ‘광화문 괴담’의 전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념, 권력욕, 국뽕사관에 사로잡혀 조작된 수많은 괴담은 역사의 탈을 쓰고 우리 곁을 떠돌고 있다. ‘직시直視하는 사실의 역사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땅의 역사〉를 통해 진실을 발굴해온 박종인 기자가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린 괴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역사의 탈을 쓴 17개 괴담을 둘러싼 진실 논쟁!
≪대한민국 징비록≫, ≪매국노 고종≫을 통해 역사의 민낯을 낱낱이 밝혔던 저자 박종인 기자가 신간 ≪광화문 괴담≫에서는 역사를 입맛에 맞게 조작해온 전문가들을 고발한다. 앞서 소개한 ‘광화문 괴담’처럼 현대에 벌어지고 있는 괴담부터 과거의 시대상황과 목적에 따라 조작된 괴담까지. 진실이 되어 버린 거짓을 광범위한 사료와 취재, 철저한 고증을 통해 파헤친다.
저자는 ‘괴담’을 ‘진실의 탈을 쓴 거짓의 역사’라 정의했다. 괴담은 잘 짜인 스토리텔링으로 드라마틱하며 감동적이다. 그런 괴담을 해체하고, 왜곡의 증거를 하나하나 뜯어보는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을 더해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더불어 독자들은 통설로 알고 있던 역사의 실체를 발견하는 데서 저자의 통찰력과 함께 반전의 묘미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곡된 역사에 무감각해진 대한민국에 던지는 경고장!
≪광화문 괴담≫은 총 17개의 괴담을 해체하고 무질서하게 널린 사료들 속에서 진실을 발굴한다. 일본군 말 위령탑을 조선 왕실 제단으로 둔갑시킨 문화재청의 괴담, 학문을 탄압한 정조를 ‘개혁군주’라 찬양하는 괴담, 최익현이 대마도에서 장장 4개월 동안이나 단식하다 순국했다는 괴담, 총독부가 경희궁을 파괴했다는 악마주의적 괴담, 호찌민이 ≪목민심서≫를 애독하고 정약용을 숭배했다는 괴담, 헤이그 밀사 이준이 할복자살했다는 괴담 등등. 전문가들이 무책임하게 유통시킨 가짜뉴스부터 애국적 영웅담까지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역사를 박종인 기자 특유의 날카로운 문체로 파헤친다.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은 “전설도 사람들이 믿으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 대중이 흥미로워 할 만한 이야기를 해주면 거짓도 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의도적이든, 우연이든 왜곡된 진실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이제는 누군가의 눈속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거짓 자긍심으로 분별력을 잃지 않기 위해 괴담을 경계해야 한다. 괴담의 실체를 고발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눈앞의 역사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기보다 왜곡과 진실을 분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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