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안젤로 울프의 도시 빈민 스케치
"저본: 『Sketches of lowly life in a great city』(1899)
뉴욕 빈민층의 삶을 따뜻하게 조명한 그림 에세이집이다. 슬럼가의 아이들, 젊은 남녀, 그리고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절대 간과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당시 뉴욕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빈부격차, 도시 빈민의 생활고, 그리고 사회적 문제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독자들에게 당대 사회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슬랭과 사투리 등 수십 컷의 삽화에 곁들여진 이야기는 당시 사용되던 언어를 사용하여 현실감을 더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동시에 삶의 어려움을 일찍 깨달은 모습이 다채롭게 그려지며, 가난으로 인해 아이들은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푼돈을 벌기 위해 거리에서 일을 하기도 한다. 또한 젊은 남녀의 구애, 약혼, 결혼 등 사랑과 관련한 에피소드들은 유머러스하게 그려지며, 사랑 때문에 젊은이들은 질투, 실망,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 편견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지만, 그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