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지 2년. 일과 교육, 여가 등 우리 평범한 일상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게다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쏟아부은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균형점이 깨져버렸고 경제 불균형과 양극화도 심화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급물살을 탔으나, 기존 산업의 침체나 사생활 침해 같은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중갈등으로 야기된 가치사슬의 붕괴는 자유무역을 기초마저 흔들어 세계 경제의 작동 원리도 변화시키고 있다.
이렇게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시기에 개최된 제22회 세계지식포럼은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Terra Incognita: Redesigning the Global Architecture’를 아젠다로 제안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는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학술?문화 등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의 목소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다면, 위협 또한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제22회 세계지식포럼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정치 변화의 역학Global Power Dynamics’, ‘비즈니스의 새 정의New Business Path’, ‘부의 탐색Wealth Discovery’, ‘넷제로 레이스Race to Net-zero’, ‘비욘드 그래비티Beyond Gravity’,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Hello, New World’ 등 6개의 대주제로 정하고 이에 대한 글로벌 리더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제70대 미국 국무장관을 필두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IOC 위원장,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밥 스턴펠스 맥킨지앤드컴퍼니 글로벌 회장, 예스페르 브로딘 잉카그룹(이케아그룹) CEO,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교수,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석좌교수, 패멀라 멀로이 미 항공우주국NASA 부국장,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등 정계와 재계. 학계를 아우르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들의 탁월한 식견과 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청중들과 기꺼이 공유했다.
참석한 글로벌 리더들은 미지의 세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인류는 수많은 전쟁과 기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위협을 이겨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찾아냈다. 이번에도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그 길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지성들이 바라보는 2022
그리고 ‘미지의 땅’에서 살아남는 법
제22회 세계지식포럼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변화될 세계의 모습과 이에 적응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었다. 2022년을 관통할 6개 대주제와 핵심 이슈 14가지에 관해 글로벌 리더들이 제시한 해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정치 변화의 역학: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지정학적 문제, 중국의 도전, 지구온난화, 코로나 팬데믹 등 각종 난제가 쌓여 있는데,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미중 패권전쟁의 양상에 따라 한반도 정책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의 새 정의: 코로나 팬더믹 이후 비즈니스 환경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위기 중 이뤄낸 성공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시하고 통제하는 게 아니라 리더십이 있는 팀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ESG를 이용한 가치 창출에 기업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부의 탐색: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기업들은 강력하면서도 회복력이 뛰어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로 인한 리쇼어링이 가속화될 것이고 그 피해는 저소득 국가들이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양상은 국가 간의 격차를 벌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 간의 소득격차로 이어져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이 붕괴됐을 당시와 비교하면서 주식의 벨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 있음을 지적하고 장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제로 레이스: 기후변화는 건강과 안전, 안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장 비용 문제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을 꺼리는 것은 향후 더 큰 비용을 부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지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앞으로 발생하게 될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복구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 국가와 기업, 개인이 모두 넷제로에 나서야 한다.
비욘드 그래비티: 억만장자들이 우주로 행하는 이유는 가까운 미래의 먹거리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초기라서 우주여행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통신과 방위산업, 환경오염을 초래하는 중화학공업의 이전 등 우주의 미래가치는 무한하다. 지구에서 인류가 한정된 자원을 두고 싸울 것이 아니라 무한대의 우주에서 우리가 얻을 것이 더 많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일깨운다.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육과 의료, 문화, 생활의 영역에도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원격의료와 원격교육이 확산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문화 콘텐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저자소개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건으로 인류의 모든 것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고 지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세계지식포럼이 던질 메시지에 대한 전 세계 청중들과 석학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갑자기 맞이한 새로운 시대에 맞춰 기업과 개인, 각국 정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제22회 세계지식포럼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아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코로나19 확산 등 방역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350여 명의 글로벌 리더 및 세계 최고 기업가?석학?국제기구 수장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160개 세션을 통해 4,500여 명의 청중들과 만났다. 세계지식포럼 사무국과 매일경제 기자들로 구성된 특별취재팀은 전 세계 지식 구루들이 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포럼 현장에서 전달한 인사이트를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총 14개 핵심 이슈를 선정했다. 특히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마이크 폼페이오 제70대 미국 국무장관,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회장,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최고 글로벌 에쿼티 전략가, 나이절 토핑 COP26 기후행동챔피언, 패멀라 멀로이 NASA 부국장, 드류 와이즈만 펜실베이니아대 의과대학 교수 등 주목해야 할 연사 7명의 연설을 전문 수록해 독자들이 포럼 당시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각 분야별 글로벌 최고 리더들의 현상 진단과 미래 전략을 빠짐없이 수록한 이 책은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을 헤쳐나가는 데 필수적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목차
발간사 테라 인코그니타: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
서문 ‘미지의 땅’에서 승자가 되는 길
PART 1 정치 변화의 역학
Leader’s Insight 1 공정사회를 향한 해법 찾기 마이클 샌델 · 송영길 · 이준석
Leader’s Insight 2 북한, 중국 그리고 한미동맹 마이크 폼페이오 · 한덕수
? 팬데믹 이후의 시대정신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_ 대런 애쓰모글루 · 오세훈
올림픽과 공정의 시대정신 _ 토마스 바흐 · 반기문 · 김연경
? G2 갈등의 새로운 국면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진 G2 _ 그레이엄 앨리슨 · 자칭궈
미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색채: 워싱턴의 관점 _ 에드윈 퓰너 · 제임스 캐러파노
글로벌 리더십은 아직 미국에 있는가 _ 칼 빌트 · 에스코 아호 · 존 아이켄베리
미중 패권전쟁, 지정학적 현실과 경제적 현실 _ 샹빙
바이든 시대의 미중 통상분쟁 _ 제프리 숏 · 투 쉰취안
? 동북아의 정치 역학
아프간 사태 이후의 한미동맹 _ 에드윈 퓰너 · 최중경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 _ 앤드루 김 · 고유환 · 제임스 캐러파노
PART 2 비즈니스의 새 정의
Leader’s Insight 3 ‘존경받는 기업’ 발렌베리 가문의 가치경영 마르쿠스 발렌베리 · 손경식
? ESG 경영노트
맥킨지앤드컴퍼니의 포스트코로나 경영전략 _ 밥 스턴펠스
ESG프리미엄: ESG를 이용한 가치창출 _ 레이철 로드 · 마르크 슈나이더 · 안드레 안도니안
사회문제 해결하는 미래 기업의 탄생 _ 염재호 · 김용학 · 송호근 · 양원준 · 이형희
ESG 경영 Case Study _ 사친 사푸테 · 로베르트 메츠커 · 힐데 뢰드 · 야체크 올차크
?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경로
탈레스그룹: 퀀텀 테크놀로지 시대에 대비하라 _ 파트리스 켄
SAS: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기술 _ 짐 굿나이트 · 크리스토퍼 도노반
머신러닝의 성공사례 _ 미셸 리
데스크톱: 게임의 룰이 바뀐다 _ 송영길
메타버스가 바꿀 미래 _ 김대훤 · 김민석 · 전진수
AI 성공을 위한 4가지 요소 _ 이홍락 · 테드 서전트
NFT의 미래와 디지털 경제 _ 김균태 · 세바스찬 보르제 · 웨이레이 유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전환 _ 수미르 바티아 · 제이슨 콘야드
디지털 권위주의에 맞서는 방법 _ 빅토리아 콜먼
? 팬데믹 이후 전개될 산업의 미래
가전, 이제 자동차 속으로 _ 게리 셔피로 · 조주완
생활 속으로 들어온 로봇: 오늘과 내일 _ 마크 레이버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나노기술 _ 나명희 · 에런 티엔
2030년 아시아 소비시장 _ 마그누스 엑봄 · 올리버 톤비 · 김종윤
조선해양산업의 탈탄소, 스마트화 _ 폴 스클라브너스 · 주원호
바비 브라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코스메틱 _ 바비 브라운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 그리고 수소경제 _ 우치다 야스히로 · 전순일
우버가 말하는 모빌리티 서비스의 미래 _ 프라디프 파라메스와란
PART 3 부의 탐색
Leader’s Insight 4 마켓 업데이트 2022: 투자 전략 다시 짜기피터 오펜하이머 · 최희남
? 예측 2022: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밀그럼: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 _ 폴 밀그럼
글로벌 경제전망: 거시적 관점에서의 글로벌 경제 _ 데이비드 켈리 · 존 리
글로벌 투자전망: 팬데믹 회복기에서의 투자옥석 고르기 _ 린이푸 · 사와다야스유키 · 조동철
글로벌 리스크: 글로벌 시스템의 취약성 _ 리처드 레빅 · 데이비드 제이콥 · 린 이푸 · 정형민
? 포스트코로나 투자 전략
빅데이터 · 머신러닝 투자에 적용하기 _ 루크 엘리스
불확실한 세계 속 주의신호 _ 오하드 토포 · 황영기
팬데믹 이후의 머니무브 _ 제인 폴리 · 제프리 유 · 폴 도너번
국부펀드의 선택: 달러화와 물류 _ 박대양 · 앨리슨 힐 · 던컨 본필드 · 김흥종
중국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기 _ 가오 양 · 안유화
엔터테인먼트 투자의 세계 _ 바니아 슐로겔
? 가상화폐가 향할 곳은
이더리움의 미래, 가상화폐 투자 _ 비탈릭 부테린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가상자산 _ 얏 시우 · 마이크 벨시 · 에미 요시카와
PART 4 미래를 향한 레이스
Leader’s Insight 5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 나이절 토핑 · 윤순진
Leader’s Insight 6 우주, 그리고 인류의 미래 패멀라 멀로이 · 신재원 · 이상률
? 탄소중립을 향한 넷제로 경쟁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의 넷제로 전략 _ 예스페르 브로딘
롤스로이스의 넷제로 전략 _ 워런 이스트
2050 넷제로: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_ 파티 비롤 · 유정준
지구와 공존하는 미래 _ 메리 에벌린 터커 · 카레나 고어 · 송기원 · 강금실
기후변화와 건강의 상관관계 _ 크리스티 에비
? 비욘드 그래비티: 우주 레이스의 시작
지구와 가까워진 우주: 에어버스의 시각 _ 미하엘 쇨호른
항공우주산업의 5대 트렌드 _ 로이 아제베도
억만장자들은 왜 우주로 향할까 _ 헹크 로저스 · 로버트 주브린 · 김상돈
라이프 온 마스: 바빠지는 화성 _ 로버트 주브린
우주여행의 네 가지 미래 _ 브렌트 셔우드
루나 골드러시: 달에 복귀하는 인류 _ 짐 로이터 · 헹크 로저스 · 이상률 · 브라이언 홀츠
도심형 항공모빌리티의 생태계 구축 _ 신재원 · 브라이언 유트코 · 박종원
PART 5 새로운 세계로의 입문
Leader’s Insight 7 코로나19: 부스터샷에 대한 과학적 시각 드류 와이즈만 · 리처드 해체트 · 제롬 김
? 코로나19, 그리고 건강에 대한 시각
AI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_ 이진형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_ 아미트 파드니스 · 백롱민
한국 코로나19 사망률 낮은 이유는 김치? _ 장 부스케 · 박채린
식품의 미래: 실리콘밸리의 관점 _ 김소형
? 혁신가를 만드는 에듀케이션&사이언스
기탄잘리 라오: 혁신가를 길러내는 법 _ 기탄잘리 라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고등교육 _ 다나카 아이지
팬데믹 이후의 디지털 환경, 그리고 아동의 권리 _ 샬롯 페트리 고니츠카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라이프&컬처
K팝의 비결은 Hook? 글로벌 전문가들의 시선 _ 폴 톨렛 · 한나 골드 · 데이비드 영인 김
소설 《파친코》와 한국의 정서 _ 이민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_ 찰스 리프킨 ·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 · 조셉 칼라브리스
디즈니 픽사 〈소울〉의 세계관: 창의성에 관하여 _ 켐프 파워스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 _ 요하네스 하이지히
아트 투자의 법칙: 팬데믹 이후 달라진 예술품 거래 트렌드 _ 페터 펨페르트
신 비즈니스: 가상 레스토랑 _ 폴 앨런
슈퍼리치들의 포스트코로나 라이프스타일 _ 톰 로런스
실버 마켓: 젊게 살려는 ‘단카이 세대’의 사례 _ 사카모토 세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