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공포의 게임
이 책은 시장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인간심리를 행동주의 경제학을 빌어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이 매사 합리적인 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주류경제학에 반기를 든다. 인간은 때로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며, 심리학과 신경과학을 토대로 인간의 마음을 파헤친 성과를 경제학에 접목시킨 `행동주의 경제학`의 기반 위에서 이야기를 펼친다.
본문은 전문가들의 편향, 일반인들의 편향, 편향을 극복한 사람들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인간적인 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과,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실수와 착각 때문에 금융시장의 동네북 신세로 전락했는지를 논의한다. 마지막에는 성공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거나 기업을 분석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들려준다.
우리가 신뢰하는 전문가들, 또 만병통치라고 믿었던 적립식 투자법에 대해 가감없이 솔직한 분석과 비판을 들이댄다. 약점을 아는 자만이 진실로 강해질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시장과 전문가에게 따뜻한 시선의 딴지를 건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 특히 공포와 탐욕이 금융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