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확 돌아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노란 장막이 보였다. 그런데 그 노란 장막 한 가운데는 검은 글자로 `스티커 사진`이라고 쓰여있었다. 바로 한승이 형이 확대해서 보여줬던 그 글씨였다. 점점 확신이 생겨갔다. 사진에 찍힌 그 아이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이… 다시 고개를 돌려 화면을 보았다. 순간 나는 충격으로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 본문 「스티커 사진」 중에서
저자소개
1971년 서울 출생. 연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IBM코리아에서 5년간 근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Duke University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대학교 때부터 영화학회 「지즌」을 결성해 〈성과 파시즘〉 〈사이버 펑크 영화제〉 〈공포영화제〉 〈코미디 영화제〉를 개최하며 그의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감각을 인정받았다. 이제 막 PC통신이 새로운 미디어로 떠오르던 시절, 하이텔에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더라도〉라는 단편을 발표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40여 편의 중·단편소설을 통신상에서 발표했는데, 그 중 〈귀머거리〉는 SBS에서 극화되었다......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