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서의 투기와 삶에 관한 단상들
주식 시장에서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더욱 빛을 발하는 책들이 있다. 이러한 고전들이 가치를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시대의 시대상만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통찰과 쉽게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성들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고전들 중에서도 추세추종의 종조(宗祖)로 불리며 지금도 많은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딕슨 와츠의 『예술로서의 투기SPECULATION AS A FINE ART』.
딕슨 와츠는 이 책에서 절대 법칙과 상대규칙을 정하고 그와 함께 투자자라면 누구나 지녀야 할 5대 덕목을 얘기한다. 절대 법칙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지금도 여러 책이나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람되고 회자되는 법칙들이지만 실제 투자자들이 매매에서 실천하기는 어려운 부분인데, 이 절대규칙을 지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 규칙은 사람들의 매매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을 간파한 딕슨 와츠는 투자자들의 성향과 시장의 변동성 등에 따라 갖춰야 할 5가지 덕목을 논하며, 그것들이 왜 중요하지에 대해 설파한다. 이 상대 규칙 역시 누구나가 지켜야 할 덕목이지만 시장의 움직임과 각 개인들의 성향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는 규칙들이기에 이 책을 읽는 투자자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고 매매에서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규칙들이다.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알려줄 수 있지만, 그 방법으로 그린 그림이 모두 예술품이 되지 않는 것처럼 딕슨 와츠는 예술의 경지로 투기를 끌어올리며 그 방법에 대해 얘기해 주지만 투자자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성취도는 달라지므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딕슨 와츠의 예술로서의 투기만이 아니라 그의 『삶에 관한 단상들THOUGHTS ON LIFE』까지 함께 번역되어서 딕슨 와츠의 심오한 통찰력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와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삶에 관한 단상들THOUGHTS ON LIFE』의 폐부를 찌르고 뒷통수를 치는 놀라운 깨달음의 명문은 투자에 지친 심신을 편히 쉬게 하고,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