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에서 한 아이로 태어나 어떻게 ‘여자다운 여자’로 만들어지는가를 설명하고, 현재 여성들의 현주소는 어디에 있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사회 구성주의’를 토대로, 아주 기본적인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제외한 남녀의 차이가 ‘만들어진 내용’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아줌마가 된 지금까지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과 다양한 심리학 실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여자들이 어떻게 여자로 키워지는가’를 차근차근 밝혀낸다.
저자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을 뒤집어 여성들의 삶이 어떤 모습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그러나 여성적인 것이나 남성적인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여성들이 배운 내용 중에서 여성 스스로의 삶을 제한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바꾸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교육학과에서 성인(여성)교육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남녀공학대학교 여대생 커리어 교육을 위한 자기 성찰적 전략』『여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드러난 남녀공학대학교의 남성중심성』『여성 연대를 향한 성인교육학적 시론』 등이 있고, 저서로는 『여성교육과 실천』『여성과 남녀공학대학교의 ‘공정한’ 만남을 위하여』(12월 중 출간 예정) 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조교수로 있으며 『젠더연구 입문』『여성교육 개론』『여성커리어와 리더십』 등을 가르친다.
목차
프롤로그 : 나를 돌아보는 작업, 나를 긍정하는 작업
-사회 구성주의란 무엇인가
1부 여자, 태어나다
딸 이름에 담긴 의미 / 여자 몸은 숨겨야 한다? / 머리띠가 없어도 난 여자! / 장난감에 숨겨진 음모 / 여자가 울 수밖에 없는 이유 / 공포를 참는 남자들
2부 여자, 학교에 가다
여자라고 왜 수학을 못할까 / 타고난 능력 길러진 능력 / 곱게 키워 남 주는 딸 /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3부 여자, 사춘기가 되다
치마는 여자, 바지는 남자? / 성장하고 있다는 징표, 초경 / 청소녀의 성장을 바라보는 남성적 시선 / 과연 교사들은 성평등한가?
4부 여자, 사랑에 빠지다
일상적 호칭이 갖고 있는 문제점 / 착한 여자 콤플렉스 / 데이트 비용을 둘러싼 권력 싸움 / 여성과 남성의 성욕은 정말 다를까?
5부 여자, 돈을 벌다
여대생의 다섯 가지 유형 / 여자들이 ‘거슬러’ 가야 할 것 / 여자의 적은 여자 / 커피와 성차별의 역사
6부 여자, 결혼하다
예단, 예물, 혼수의 삼각관계 / 신부는 대기하라! 대기실에서 / 안경 낀 신부 /여자들의 최종 꿈은 결혼? / 하루아침에 바뀐 호칭 / 화성에서 온 남자는 없다
제 7부 여자, 아줌마 되다
아줌마 되기를 거부하는 미시족 / 아줌마 비하하는 진짜 이유 / 우리나라 아줌마들의 저력 /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에필로그 : 모든 여성이 리더가 되는 세상을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