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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베트남·미얀마에 나를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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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베트남·미얀마에 나를 세워라

저자
차길제 저
출판사
BG북갤러리
출판일
2019-12-10
등록일
2020-02-18
파일포맷
PDF
파일크기
2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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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프롤로그 Ⅰ



화려한 자영업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현재 베트남은 어떤 세상인지 이 한 사람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베트남 1등 기업 빈그룹.
지금 베트남은 이런 영웅이 탄생하는 나라다.

주식을 오래해온 필자는 기업에 관심이 많다.
필자가 아는 베트남은 그저 못사는 공산국가로, 그간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부터 ‘베트남’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매스컴을 타기 시작하더니, 요 몇 년 사이 경제에 관심이 많은 필자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나라로 다가오고 있다.

날이 갈수록 이렇게 급성장하는 변화의 중심에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이 있다.
팜 니얏트 보홍 회장(52세)은 중국 알리바바 마윈(중국이 막 떠오를 무렵인 1990년 중후반, 맨주먹으로 창업 25년 만에 재산 44조 원)과 유사한 인물이며, 우리나라의 정주영, 이병철과 닮은 점도 있고, 롯데 창업주 신격호 회장과도 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난세에 영웅이 나듯, 때(시기)를 잘 잡은 사람들…….

단돈 1만 달러로 식당을 창업했던 그런 그가 불과 30년도 안 된 사이에 베트남 최고 부자로 성장했으며, 지금도 상상할 수 없을 속도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가히 그 끝을 가늠할 수가 없을 정도다.

그렇다면 빈그룹 창업주 팜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자.
그는 1968년 하노이에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는 공군 군인이었다. 월남전 승리로 군인가족들이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으므로 자녀들 교육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러시아 대학에서 유학중이던 팜은 구소련의 붕괴와 자본주의 물결을 보고, 1993년 우크라이나에 1만 달러를 들여 베트남식당 테크노컴을 창업했다(이게 원조 빈그룹이다). 베트남에서 면 뽑는 기계를 들여와 즉석라면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라면 왕’으로 이름을 떨쳤다.

팜은 2009년 테크노컴을 1,600억 원에 팔아 거금을 손에 쥐었다. 베트남의 아름다운 해변의 가치를 알아본 그는 아무것도 없는 나라, 혼란 속의 나라에도 기회가 있다는 걸 간파했다. 그런 팜은 즉시 본국으로 돌아와 리조트와 호텔사업을 시작했다.
하늘이 준 타이밍. 2008년 그는 세계금융위기로 정부를 비롯하여 모두가 쓰러지고 휘청거릴 때 집중적으로 인맥 형성을 하면서 고성장하는 산업과 땅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그리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단시일 만에 베트남 1등 기업인 지금의 빈그룹이 되었다.

참고로 베트남 식품기업 ‘마산그룹’ 창업주(응우옌) 또한 팜과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대학 유학 후, 러시아에서 라면가게를 창업하여 그 종자돈을 가지고 2001년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와 식품회사를 만들어 지금의 대기업이 되었다.
그 시절 우리나라 유학은 영어권으로 갔고, 베트남 학생은 주로 프랑스와 러시아로 많이 갔다.

현재 빈그룹이 베트남 전역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은 빈펄리조트, 호텔레저사업, 빈홈아파트, 빈콤리테일(마트, 편의점), 빈멕국제병원, 의료사업, 빈스쿨 학교, 빈스마트 폰 생산, 빈패스트, 자동차 생산 등이다. 이와 함께 빈그룹의 야심작 호찌민 랜드마크인 빈홈센트럴파크 81층이 내년에 완공 예정이다. 이렇듯 빈그룹이 하고 있는 사업체 숫자는 헤아릴 수 없고,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
빈그룹의 주 타깃은 베트남 고소득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져 있다.

이 사람의 성공 요인을 보면 대략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1. 때(시기) : 팜이 조국 베트남에 들어올 무렵 베트남이 본격적으로 산업발전의 용트림이 시작됐고, 인구는 많은데 제대로 된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였다. 때마침 금융위기까지 닥쳐 나라가 어려운 시기(우리나라 재벌들 또한 똑같은 때를 잘 잡은 사람들)였다.

2. 인맥 : 10년 전 베트남은 금융위기로 잠시 휘청할 때인데, 공산국가 특성상 돈 인맥이면, 별도 따고, 땅도 딴다.

3. 돈 : 우크라이나에서 16년 동안 알차게 번 돈 1,600억 원으로 절묘한 시기에 든든한 실세 지원군을 얻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대의 땅 확보와 급성장하는 산업에 베팅(한나라를 세운 유방처럼 혼자 못함)

4. 천혜의 자연 : 베트남은 바다의 나라다. 가는 곳마다 빼어난 자연과 멋진 해변이 있어 휴양, 리조트레저사업하기가 천국인 곳이다.

결론적으로 시기로 보면 베트남이 맞다.
그리고 팜처럼 영웅이 되고 싶다면 지금 미얀마로 가는 게 맞다.
또한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찾는다면 캄보디아일 것이다.
화려한 자영업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 프롤로그 Ⅱ




차길제 소장이 전하는
장사와 투자 이야기




정말 열심히 살아온 우리국민.
누가 2% 성장도 못하는 나라로 만들고 있나. 필자의 눈에 보이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창업도, 투자도, 희망불능상태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미·중 패권 경제전쟁과 일본과의 정치적인 이해관계 등으로 우리에게는 대내외 악재 종합세트가 다가온다.
시장은 활력을 잃고 재정 악화와 기업의 침몰로 우리나라 경제는 모든 것이 거꾸로 가고 있다.
무한경쟁시대에 자국 보호 정책이 최우선인 세상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개인 부채가 사상 최고이며, 경제는 20년 불황의 길로 접어들었다. 일본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이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한국은 머지않아 금융 또는 경제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실제로 조짐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사업하기 힘든 나라가 되었고, 부동산과 주식도 상당기간 어려울 거라고 걱정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리스크 없이 살아남고, 새로운 시장인 베트남과 미얀마를 공략할 것인가. 매의 눈으로 파헤쳐 보는 예측이다.

생각을 바꾸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현재 베트남은 자영업하기 가장 좋은 ‘때’에 와 있고 투자 매력도 크다. 이는 각종 매스컴과 방송을 통해서 수도 없이 보도되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남방의 별, 신남방정책 등 기업과 정부도 이렇게 베트남을 부르고 있다. 현재 베트남은 이런 나라다.
고속질주하는 베트남이 펄펄 끓는 세계의 공장으로 변하고 있다. 베트남 주요 산업단지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여행과 비즈니스로 가는 한국인만 한 해 500만 명,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미국까지. 이제 베트남은 돈과 사람, 기업도 가려서 받기 시작했다.

필자의 장점은 시장을 보는 눈과 수많은 실전 경험에서 나오는 앞을 보는 정확한 직관이다. 창업 구상과 아이템 개발, 상가입지 분석, 부동산과 주식투자 30년 경험자로서 베트남과 미얀마를 3년에 걸쳐 직접 구석구석 현장을 답사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그대로 정리해 본다.

참고로 필자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정확한 숫자와 지표를 말하는 교수나 경제학자가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깊이 따지지도 않는다. 장사 프로인 필자에게는 지금 이곳이 투자와 장사할 만한 곳인지, 어떠한 업종을 하면 많은 돈을 벌고 그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대박을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쪽으로는 점쟁이보다 더 정확하게 찾아내는 ‘미친 끼’가 있다.

이 책 제목이 《달리는 베트남·미얀마에 나를 세워라》인데, 이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는 뜻이고, 베트남과 미얀마 그 중심에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라는 뜻이기도 하다.
각자도생(각자 살 길을 찾아야 하는 시대). 지금 이 나라들은 아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친노조 반기업정책, 일자리 파괴, 성장 동력 쇠퇴, 중산층과 자영업자의 몰락, 자산가치 폭락 등 기업과 부자들이 가장 꺼리는 국내 정치 발 불확실성이 쌓여가고 경기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고 있다.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이때는 대한민국 시장 자체를 다르게 봐야 한다.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은 금과 달러를 사 모으고, 한국을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뭔가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고 돌아보아도 장사할 것도, 투자할 곳도, 믿음이 가는 곳도 보이질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은 어느 분야나 리스크만 크게 보이고 사람들 또한 믿음이 안 가는 시대로, 좋았던 시절은 저 멀리 가고 있다.

부동산과 기업을 가지고 있어도 불안하고, 돈을 가지고 있어도 불안하다.
획기적인 아이템이 있어도 막상 도전이라는 문을 두드려 보면 사람과 복잡한 제도에 주저앉게 되고, 준비 과정에서 포기라는 답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장사하는 걸 겁내고 하던 가게도 접다보니 빈 가게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 혁신도시 상업건물들은 지금, 거대한 유령무덤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실 2013년 이후부터 얼마 전까지 집값, 땅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보통사람들 배 아플 정도로. 아마 지금도 부동산을 사서 재테크 환상에 젖어 있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하나 안고 산다고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그동안 필자의 제자 중 부동산과 주식, 장사 애널리스트도 있지만, 경제TV를 보면 지금도 여전히 그 주식과 그 부동산을 사라고 부추긴다. 그게 직업이니까.

창업을 한다는 건 정말 고민도 많이 하고 준비시간도 많이 걸린다.
투자금도 수천에서 수억까지 투자해야 하고, 온 가족이 그 고생과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잠 덜자고, 놀 거 못 놀고, 그렇게 시작하는 자영업의 몰락을 보면서, ‘알바’보다도 못하다는 통계가 나온다니 정말 눈물이 난다.

앞으로 자영업 가운데 2차적으로 문제가 생길 곳은 커피숍과 베이커리 등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뭐기에 그렇게 많이 생기나. 정말 큰일 날 사업이 바로 이 장사다.

그리고 부동산 쪽을 보면 더 기가 막힐 일은 빌라,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등이 몇 년 사이 전국에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지어졌다.
이거, 어떻게 하나? 한동안 이 쪽 투자한 사람들의 곡소리가 들릴 듯하다.

또 다른 곳은 상가건물 및 상가분양을 받은 사람들로 잠 못 드는 밤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대가들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곳은 끝물이요 파장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영업 황금기와 투자하기 좋았던 때가 언제였는지 한번 살펴보고 가자.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전후 1970년대 초호황을 누렸고, 한국은 1980년대 중반 3저 호황(저달러, 저유가, 저금리)으로 88년 서울올림픽 전후 20년간 자영업과 투자 재테크 천국이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전후부터 현재까지다.

베트남은 2015년 외국인 투자법 개정 이후 매년 폭발적으로 고성장 중이며, 기업, 부동산, 주식, 자영업 등 세계 최고 내수 황금기가 진행 중이다. 하노이·호찌민은 매년 30만 가구씩 인구가 늘어나는데 새 주택 공급은 3~4만 호뿐이다.

‘미소의 나라’ 미얀마.
미얀마는 50년간 닫혔던 문을 열고 이제 세상 밖으로 나와 외부 사람들에게 미소를 보내는 나라다.
2011~2013년 외국인에게 개방 이후 일본과 중국, 싱가포르 등이 무차별적인 투자로 공을 들이면서 ‘제2의 베트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황금의 나라’다. 석유를 비롯하여 자원보국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먹을 게 많은 ‘기회의 천국’이다.

도시환경은 아직 미비하지만 기업유치와 인프라분야, 건설, 부동산투자, 개인사업 진출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 ‘장사꾼’ 눈에 이 시장은 진짜 가슴 뛰게 하는 나라다.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고, 한 달 월급이 20만 원만 주면 된다니, 이게 뭔가. 너무 좋아 속으로 웃는다. 우리나라 노동자와 확연히 비교가 된다.

용기 있는 젊은이들이여! 여기에 모든 걸 걸어라.
처음 고생은 되겠지만 분명히 축복은 당신 것이 된다.

2019년 10월
차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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