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미루어오던 작품들을 정리하여 한 권의 수필집으로 묶어 세상에 선보이겠다던 그의 오랜 꿈도 그와 함께 영원히 사라졌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 사람, 비록 그는 갔어도 남은 글은 그의 영혼의 한 가닥으로 살아있을 때의 소박한 생각과 역력한 느낌으로 거문고의 현(絃)에 부서지고 있다.
느긋한 만년을 만끽하기 위해 그는 한가하면서도 늘 바쁘다고, 그리고 자신의 글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끌어안고 노래처럼 말했다.
미완의 글이나마 생전의 애정을 전하기 위하여 펴내기로 한다. 평생에 단 한 권의 책만 남기는 일을 내게 맡기고 갈 줄을 어찌 알았으랴.
그를 기억하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를 보내며 영원한 평화의 땅에서 그도 미소의 인사를 보내리라 나는 믿는다.
김정원(시인?저자의 아내)
저자소개
원저
박봉권
매일경제 지식부 팀장. 증권거래소를 거쳐 매일경제에 입사, 편집국, 증권부, 산업부, 금융부, 국제부, 사회부에 근무했다. <증권투자 알고 합시다>(공저), <원샷 이코노미&잉글리쉬>(공저), <신뢰경영>(공저) 등을 저술했으며, <벤처창사 A to Z>, <핵심경영전략 40가지> 등을 번역했다.
김규식
매일경제 지식부 기자. 현대 지식경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편집국, 경제부, 부동산부 등을 거쳤으며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 건설교통부, 건설산업 등을 출입, 경제사회 분야를 취재했다. <차이나쇼크>(공저), <신뢰경영>(공저) 등을 저술했다.
이덕주
매일경제 지식부 기자. GM대우를 거쳐 매일경제에 입사, 현재 지식경영 기획 취재와 세계지식포럼 업무를 맡고 있다.
글 김주찬
독특함과 잘 짜여진 시나리오로 어려운 경제관련 서적을 잘 풀어나갔다. 다수의 만화가들과 함께 작업을 해왔으며 현재 소설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작 『대왕조-박봉성 그림』, 『와룡선생-중앙M&B』 등이 있다.
그림 팽현준
만화가 안춘회 선생님의 문화에 입문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에 참여하였고, 작업한 책으로는 『적과 흑』, 『그림으로 보는 성경만화』, 『청소년 계도 만화』, 『만화 성왕세종』, 등이 있다.
목차
1. 보리수의 노래
13 … 웃는 얼굴
17 … 신토불이(身土不二)
21 … 보리수의 노래
28 … 건망증
33 … 변산의 밤
37 … 9번 교향곡
41 … 천도복숭아
44 … 웃지마
48 … 여행은 한 권의 책
53 … 모자를 쓰면서
58 … 카사노바의 악보
61 … 짓궂은 징크스
2. 꿈에 대하여
꿈에 대하여 … 69
애완에 관하여 … 75
공(功)은 여섯, 과(過)는 넷 … 78
말이 들리지 않는다 … 83
연하장 … 88
경로석 … 92
미국에서 날아온 결혼식 초대장 … 97
중국어 자습 … 102
야 후 … 106
쯔나미 … 111
울음을 잃은 매미 … 115
인당수의 물살 … 120
3. 웃음의 조건
129 … 마지막 열차
136 … 산신령께 바친 지팡이
142 … 부끄러움
146 … 먹을거리 소고(小考)
150 … 선배의 충고
155 … 담쟁이덩굴
158 … 신들의 자취를 찾아
168 … 생선회
173 … 느티나무 가로수
178 … 태양의 눈
188 … 알아서 산다
191 … 남의 일이 아니다
4. 잊어도 되는 상처
그들에게 국경은 없다 … 195
스케이팅 유감 … 201
호떡장수가 있는 풍경 … 205
작은 글씨가 보일 때까지 … 210
한가할수록 바쁜 … 213
청령포에 두견새 울고 … 216
삶과 죽음의 앞뒤 … 222
아들의 자리 … 227
돌아온 봄노래 … 232
작은 정원 … 237
가상 유언장 … 242
다 하지 못한 말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