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비나 미술관장 이명옥이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의 신비를 파헤치는 『꽃미남과 여전사』 제1권. 21세기 남자와 여자가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에 이끌리는 심리를 명화 200여 점을 곁들여서 유려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남자와 여자가 둘이 아닌 하나였다는 것을 환기한다. 가부장제 존속과 사회 통제를 위해 남자와 여자를 억지로 분리시켜 놓은 전통사회의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근거를 통해 그것을 증명한다.
21세기는 여성을 입은 남자, 메트로섹슈얼과 남성을 입은 여자, 콘트라섹슈얼의 시대다. 전통적인 남자상과 여자상이 붕괴하는 이 시대에 매력적인 것은 남성적인 것도, 여성적인 것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양성적인 매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늘 몸도 마음도 영혼도 반대인 성과 담기를 갈망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성을 향한 갈망을 충족시켜 주는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에 매혹당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의 매력적인 요소를 역사와 명화를 바탕으로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1장은 세계의 신화, 종교, 예술 등에 나타난 인간의 원형이 양성임을 보여준다. 2장은 명화를 통해 양성적이 가장 아름답고 매혹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3장부터 4장까지는 여성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남자인 메트로섹슈얼과 남성처럼 능력 있고 강인한 여자인 콘트라섹슈얼의 전형적인 매력을 소개한다. 전2권.
저자소개
이명옥(세례명:사비나ㆍ국민대 미술학부 겸임 교수)
불같은 감성과 얼음 같은 이성을 지닌 진정한 콘트라섹슈얼,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그녀는 타고난 글쟁이이며 독서광, 그리고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전시 기획자이다. 마치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는 블레이크의 시 한 구절처럼 그녀의 눈에 비친 세상은 온갖 이야깃거리가 숨어 있는 환상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래서인지 어떤 것도 그녀가 숨결을 불어넣으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되는 것이다.
예술뿐 아니라 문학, 역사, 미학, 사회,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은 그녀는 자신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에 특유의 촉촉한 글쓰기를 결합하여 수많은 독자들의 눈과 귀를 휘어잡았다.
<21세기 남과 여, 꽃미남과 여전사>는 그러한 그녀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21세기 남녀가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에 이끌리는 심리를 세계의 명화와 곁들어서 유려한 문체로 풀어낸 책을 통해, 독자들은 다시 한 번 연금술사와도 같은 그녀의 재주에 탄복하게 될 것이다.
재주꾼인 그녀답게 상복도 많다.
그녀의 대표작 <팜므 파탈>은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선정한 ‘2005년 한국의 책96’, <미술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은 책따세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명화 속 신기한 수학 이야기>는 2005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명화 속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는 2006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과 2006년 과학기술부 인증 우수 과학도서로 동시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천재성을 깨워주는 명화 이야기> <로망스> 등의 저서들 역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꽃미남과 여전사는 하나이다 신화와 종교, 연금술, 심리학, 예술에 나타난 양성미
하나에서 둘로 분리된 남녀
남녀의 경계를 넘나든 별종, 올란도
남자와 여자를 번갈아 경험한, 테이레시아스
신화 속 트랜스젠더, 이피스와 카이니스
자웅동체 신, 하리하라 그리고 복희와 여와
남자이면서 여자인, 헤르마프로디토스
남성적 원리와 여성적 원리를 결합한, 연금술
영혼의 자웅동체, 아니마ㆍ아니무스 이론
남녀를 혼성한 아름다운 천사 3인방, 가브리엘, 미가엘, 라파엘
은은한 여성성의 화신, 관세음보살
제3의 성, 베르다체와 히즈라
남장 여배우의 원조, 사라 베르나르
남장을 한 절세미인, 마를렌 디트리히
가부키의 여장 남자 배우, 온나가타
2 두 배의 유혹과 천 배의 마력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의 아름다움을 구현한 예술가들
남성 얼짱몸짱에 열광한 그리스인들
아름답고 에로틱한 남성형을 창조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남자 같은 여자, 여자 같은 남자를 사랑한, 미켈란젤로
남성과 여성의 미를 칵테일한, 카라바조
불온하고 퇴폐적인 아름다움의 창시자, 모로
남녀를 뒤바꾼 관능미의 화신, 비어즐리
성별을 초월한 양성미의 전도사, 번 존스
남녀의 합일을 꿈꾼 여성 미술가, 피니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