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잊혀진 땅, 잊혀진 역사,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
결코 조선인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간도이주민들,그들의 강인한 삶의 기록을 담은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 그동안 잊고 있었던 가슴 아픈 민족사의 한 토막을 다시 읽는다.
저자소개
안수길(安壽吉, 1911~1977년)
안수길은 1911년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나 간도중앙학교를 졸업하였다. 일본 와세다 대학을 중퇴하고 1936년에 만주로 돌아가 간도일보에 입사하여 염상섭 등과 함께 일했다. 그 후 광복 때까지 간도에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다. 해방 후 흥남으로 돌아와 요양생활을 하다가, 1948년에 월남한 후 경향신문사에 입사해 문화부 차장, 조사부 부장을 지냈다.
1935년에 단편 『적십자병원장』이 <조선문단>에 당선되면서 작가활동을 시작한 후 주로 이민생활과 농촌 삶의 애환을 그려내다가, 해방 후에는 지식인의 심리적 세계를 파고든 작품들을 썼다. 『4호실』. 『여수(旅愁)』, 『제3인간형』 등의 단편과 『제2의 청춘』, 『생각하는 갈대』, 『황진이』, 『성천강』 등 장편을 발표했다. 1959년부터 『북간도(北間道)』를 「사상계(思想界)」에 발표하기 시작해 1967년에 완성했다. 『제3인간형』으로 1955년에 자유문학상, 『북간도』로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안수길은 한국현대 문학에서 이산의 문제, 특히 간도로 이주한 한국인의 삶을 다룬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