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경주 시인과 문봉섭 감독의 도쿄에세이
시인의 감성적인 글과 영화감독의 아트적인 사진과의 만남. 이 책은 한 사람은 시인이자 극작가로, 또 한 사람은 올해 입봉을 앞둔 영화감독으로, 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도쿄의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카페, 골목, 거리, 스타일을 채집하는 도쿄 에세이다. 몇 번이고 곱씹어 생각해보게 하는 글과 새로운 시선의 사진이 돋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책 등이 밀집된 도쿄의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운 그들은 그곳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두 사람은 평소 꿈꾸던 도쿄 속에 숨어 있는 문화를 찾아 감성적인 아포리즘 혹은 산문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도쿄 그 자체를 시인의 투명한 감성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영화감독 특유의 각도와 앵글로 감각적인 도쿄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이 작품집의 깊이를 더해준다. 전체컬러.
저자소개
김경주_ 시인, 극작가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면서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냈고, 이 시집으로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이다’라는 평과 함께 문단과 대중에게 큰 바람을 일으켰다. 서강대 철학과 재학시절 친구들과 만든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신진예술가기금,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등을 수상했다. 여행산문집 《PASSPORT》와 곧 출간될 시집 《이끼들의 세계사》 등이 있다.
문봉섭_ 독립영화감독, 공연연출가
어린 시절부터 영화 보는 것이 좋아서 이십대 초반 무작정 영화 특수효과팀 ‘데몰리션’사에 입사해 현장의 짬밥을 먹기 시작했다. 뒤늦게 만학도로 들어간 서울예대 영화과 재학시절 독립영화사 ‘청춘’을 설립하고 카메라 하나 들고 16mm에서 35mm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셀 수 없을 만큼 쓴맛과 단맛을 겪기도 했다. 기획과 공연 연출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 30회가 넘는 문학공연의 연출을 맡았고 ‘화인웍스’의 영화기획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는 ‘더 샘 컴퍼니’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병행하며 직접 연출할 ‘무협 3부작’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목차
Prologue
#01 열정
#02 골목
#03 구체관절인형 레시피
#04 낙서
#05 욕조속의 섬
#06 연필쓰기 클럽멤버 되기
#07 포스트 박스
#08 필름 속에서 태어나라
#09 Made in 분홍
#10 비오는 거리
#11 인형의 고백들
#12 서른이라는 도로
#13 마니아
#14 핀볼 머신 감상문
#15 일일벼룩시장_ 우에노 공원
#16 자양강장제
#17 물방울이 담긴 모래시계_ 서른 즈음에 독립영화를 찍으면서 쓰다
#18 날 수 있어 룩셈부르크를 찾아가
#19 라이온 음악 감상실
#20 도심 속의 갤러리들
#21 도쿄타워_ 세 가지 불륜이야기
#22 피크닉 1
#23 GTO에게 바칩니다
#24 내일의 죠_ <허리케인 조>를 만나다
#25 BAR-LONELY
#26 찌질하게 살지 말자 해놓고선
#27 천운영의《그녀의 눈물 사용법》에 대한 감상법
#28 새로운 박제들의 탄생_ 피규어
#29 크레페 천국
#30 나는 지금 누구보다 진지하다
#31 퇴근하는 좀비들
#32 그를 찾아주세요
#33 거리의 패션 게릴라들
#34 캣츠 스트리트
#35 시부야의 헤드숍_ Mojo-Head
#36 Mr. 자전거
#37 카페-시인의 피
#38 카페-냉정과 열정 사이
#39 부커스 밴드에 대한 로망
#40 HUG ME
#41 부치지 못한 편지-밀라노에서
#42 방울 달린 치마 이야기
#43 시선
#44 손님인 당신 어서 오세요
#45 공중전화
#46 루팡 BAR
#47 히스테리 채널-일상
#48 틈
#49 흘러가는 다리들
#50 조제가 하나와 앨리스 카페로 들어가다
#51 올드보이들의 골목-골덴가
#52 까마귀를 처음 보던 날
#53 핑크보이들의 로망
#54 키취토피아
#55 프리 허그
#56 그리운 이발소
#57 자살 라이센스
#58 고백
#59 광량의 혼란-아키아바라
#60 경계
#61 신주쿠역에서 이수현 생각
#62 현상수배에 대한 짧은 생각
#63 피크닉 2
#64 서른이라는 픽토그램
#65 장인정신
#66 고서점거리 <진보초역>
#67 동경의 콘돔 마니아 숍
#68 빠징코
#69 파운딩
#70 어항
#71 WANTED
#72 비행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모두 비행청소년이지요
#73 만화 보는 노인
#74 빨래
#75 카페엽서-헤리에게
#76 관계關係
Epilogue
메이킹 필름 | 쇼를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