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왕퇴 무덤의 발굴 과정을 다큐멘터리적 형식으로 재구성한 <마왕퇴의 귀부인> 제1권. 중국과 옛 소련이 국경 문제로 분쟁의 와중에 있던 1971년 12월, 중국 호남성 장사의 마왕퇴라고 불리는 흙무덤에서 옛 소련의 공격에 대비해 방공호를 파들어가던 군인들은 2100년이나 묻혀 있었음에도 시신이 거의 손상되지 않은 한나라 때의 귀부인을 발견하였다.
마왕퇴란 이름의 이 구릉은 오대 십국 시기 초나라 왕 마은과 그의 아들 마희범의 무덤이라고 전해져 내려왔다. 그러나 발굴 조사 과정을 통해 이 무덤은 서한 시대 장사국의 대후 이창, 그리고 그의 부인과 아들의 무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던 한나라 때의 귀부인, 분서갱유 후 불과 100년 만에 백서 위에 쓰여진 노자와 주역, 중국판 사자의 서가 담긴 백화의 발굴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책은 이처럼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무덤의 발굴기를 중심으로, 고대 서한의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담아낸다.
저자소개
지은이 | 웨난(岳南)
1963년 산동성(山東省)에서 태어났으며, 10년 동안 군 선전부에서 근무했다.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한 후, 북경사범대학 연구소와 노신(魯迅) 문학원 작가 연구소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구룡배의 전설(日暮東陵)』, 『열하의 피서산장(熱河的冷風)』, 『북경의 명십삼릉(風雪定陵)』, 『법문사의 불지사리(萬世法門)』 등이 있으며, 현재 잡지 《쯔광거(紫光閣)》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이익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서강대학교, 숙명여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 『서시(西施)』, 『중국문학이론사』, 『뉴캠퍼스중국어』, 『Chinese Reading Master』등이 있다.
목차
서장: 임표와 첫번째 전투 명령
[제1장] 뜻밖의 발견
긴급 대피, 지금 정식으로 시작하다
땅 속 동굴에서 갑자기 파란 화염이 솟구쳐오르다
국무원으로 급전을 보내다
고고학 대가가 남겨 둔 미해결 사건
[제2장] 광풍이 몰려오기 직전
발굴의 서막이 열리다
두 여인을 떠올리다
도굴 구멍을 발견하다
박물관장이 무너진 흙더미에 파묻히다
관곽이 모습을 드러내다
[제3장] 찬란한 보물
북경에서 사람이 오다
죽은 자의 지하 궁전
무덤 내부의 정리
한밤중에 관을 열라는 군사 명령
[제4장] 장사에 갑자기 세상에서 보기 힘든 격심한 천둥 소리가 일어나다
귀부인이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내다
폭풍이 하늘에서 내리치다
신화사가 정교금을 죽이다
주은래의 긴급 지시
여자 시신이 밤에 사라지다
[제5장] 나무는 고요하게 있고 싶어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다
세계를 놀라게 한 고고학 발견
나라 안팎의 논쟁
주은래: 다른 두 개의 무덤을 발굴하는가 마는가?
정교금이 세번째 도끼질을 하다
[제6장] 해부 대행동
이선념: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해야 합니다
곽말약: 이 일에 일본인은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팽융상이 자원해 전투에 임하다
[제7장] 팔방의 비바람이 장사에 모이다
화국봉: 목이 졸려 죽었다면 목 부분이 많이 충혈되어 있을 것이다
타살? 자살? 병사?
부패방지술 역사의 긴 터널을 지나다
여주인의 돌연사 이후에 대한 추론
신비한 관액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