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면 흔히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행동을 떠올리기 쉽지만, 성격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예민한 기질’의 행동 패턴은 오히려 그 반대다. 실제로 예민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갈등에 따른 고통을 매우 크게 느끼기 때문에 늘 참고 맞춰주며, 모두를 편하게 해주려 기를 쓰고 노력하고, 남을 돕고 배려하는 데 주저함이 없지만, 정작 자신은 폐가 되는 게 싫어 혼자 모든걸 해결하려 한다. 이것이 예민한 사람들이 남들보다 쉽게 지치는 이유다.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티 내지 않고, 항상 잘 웃고, 늘 좋게 좋게 넘어가려는 모습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저 무던하고, 곰 같은 사람처럼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남모를 발버둥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본인조차도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어려워지고, 그 괴리감으로 남들보다 몇 배는 더한 감정 소모와 번아웃을 겪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예민한 기질로 인해 누군가를 만나고 나면 금세 녹초가 되고, 일상에서 항상 기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예민함의 특성을 이해하고, 긴장과 불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매우 예민하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에까지 민감하다는 것을 뜻하므로 예민하다는 말이 지닌 부정적 뉘앙스와는 다르게 사실은 이들이 굉장한 팀 플레이어임을 세상이 더 많이 알아주면 좋겠습니다”라고.
이 책을 통해 누구보다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이들이 예민한 사람들이 사는 게 좀 더 쉬워지기를, 자신만의 일상을 단단하게 잘 가꿔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심리이론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심리전문가로서 대중에게 심리학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10여 년간 심리학 블로그 ‘무명자의 심리학 광장’을 운영하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이야기를 전해왔다.
현재 마음숲길 심리코칭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심리학회 추천도서,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선정된 《내향인을 위한 심리학 수업》이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ahsune
목차
1장 남들은 내가 예민하다는 걸 모른다
HSP로서의 삶이란
예민하다고 모두가 HSP인 것은 아니다
진짜 예민한 사람은 예민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예민한 사람이 반드시 은혜를 되갚는 이유
나의 깊은 생각이 독이 되지 않으려면
사람이 좋아 더 힘든 ‘외향적인 HSP’
예민한 사람이 무던해 보이는 이유
나이 들수록 더 예민해지는 게 정상이다
언젠가부터 자꾸 욱하게 된다면
2장 예민한 사람에게 인간관계가 지옥인 이유
폭력적인 장면을 보는 게 유독 힘든 사람들
나는 왜 부탁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까?
예민한 사람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
진짜 ‘나’와 ‘순한 곰’ 페르소나
눈치가 빠른 걸까, 눈치를 많이 보는 걸까?
기버Giver라는 숙명
잘 맞는 성격 vs 잘 맞춰주는 성격
누가 내 옆에 끝까지 남게 될까?
결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3장 불필요한 인풋을 차단하면서 나를 지키는 법
예민한 사람에게 환경이 중요한 이유
부정적 자극이 가득한 곳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예민한 사람은 도망을 잘 쳐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피곤한 이유
나는 왜 할 일을 자꾸 미루는 걸까?
예민한 사람의 회피‘력’
나는 왜 이렇게 운전하는 게 싫을까?
원시인처럼 살아라
4장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영향력 편향과 초점주의
참는 데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감정에 맞서지 않고 우아하게 흘려보내는 법
혹독한 자기평가에서 벗어나기
상처받고 눈치 보는 나의 자아 해방 시키기
정신 건강을 책임질 두 권의 노트
여유가 매너를 만든다
5장 이제는 내가 나의 편이 되어야 할 때
인생은 RPG 게임이다
불행하지 않을 선택을 할 것
당신이 성장하고 있다는 5가지 신호
예민한 사람만의 독보적인 강점
‘나’라는 초원에 주기적으로 물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