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법정스님의 참뜻, 진실한 명상의 시간을 전하다!
법정스님의 재가제자 정찬주 작가가 2020년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스님을 추모하며 당신의 말씀과 생전 일화를 암자 같은 저자의 남도산중 산방에서 담백하게 담아낸 인생 에세이이자 명상록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의 중압감과 물욕으로 말미암은 상실감에 허덕이며 고단히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은 위안과 더불어 진정한 행복의 길을 밝혀준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연필로 표시하거나 메모해두었던 스님의 글 혹은 말씀의 구절들이다. 저자 자신에게 명상의 주제와 가르침이 되었을 뿐 애석하게도 스님을 흠모하는 사람들과 공유할 기회를 잃어버린 만큼, 오랜 숙고의 시간을 들여 글 형식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여 독자들과 함께할 명상록을 집필했다. 이를 통해 법정스님을 다시 만나 스님의 사상을 음미하며 다시금 신산한 삶을 사는 데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표지에 공개된 법정스님의 흑백사진은 불일암 덕조스님이 소장한 것인데, 스님의 선의지와 깐깐한 지성이 미소 속에 묻어 있는데 영락없는 평소 얼굴로, 50대 후반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사진이다. 법정스님 입적 10주기를 즈음하여, 다시금 스님을 추억하고 그 말씀으로 명상하며 이 세상과 내 인생을 잠잠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정찬주
자기다운 삶으로 자기만의 꽃을 피워낸 역사적 인물과 수행자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온 작가 정찬주는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자가 되었다.
법정스님에게서 받은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무염(無染)이라는 법명을 마음에 품고서,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2002년부터 자연을 스승 삼아 벗 삼아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암자로 가는 길》(전 3권)을 비롯하여, 이 땅에 수행자가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편소설로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 7권), 《천강에 비친 달》, 《다산의 사랑》, 《칼과 술》, 《니르바나의 미소》, 《다불》, 《가야산 정진불》(전 2권), 조광조가 꿈꾼 나라를 다룬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 3권) 등이 있고, 산문집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자기를 속이지 말라》, 《공부하다 죽어라》,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국 선(禪)유적지를 답사한 여행기 《뜰 앞의 잣나무》와 《행복한 중국 선여행》 등이 있고,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등이 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 정윤경
경원대학교 조소과 졸업. 영국 킹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길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의 삽화를 그렸고, 그림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 동자》 등을 냈다. 현재 제주도 해녀를 소재로 한 그림동화를 작업 중이다.
목차
추천의 말
작가의 말
1부 명상, 스님의 공감언어
산이란 영혼을 맑히는 시(詩)다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다
산다는 것은?
행복은 자기 자신이 만든다
자기다운 꽃을 피워라
삶이란 다듬고 가꾸는 것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
믿음은 가슴에서 온다
선(禪)이란 한 생각 돌이키는 것
고독하되 고립되지 말라
자연은 끊임없이 베풀고 있다
현대문명, 무엇이 문제인가?
차 한 잔의 행복
법정스님 주례사
따뜻한 가슴에 덕이 자란다
행복은 실천이고 의무이다
침묵이 필요하다
소유할 것인가, 존재할 것인가
자비와 사랑은 그 무게가 같다
무소유를 무소유하라
명상이란 무엇인가?
열린 마음으로 살아라
나는 누구인가?
삶이 빛나는 것은 죽음이 있어서다
2부 명상, 스님의 공감법어
수행은 절이 생기기 전에 있었다
시간 속에 살고 죽는다
궁핍을 모르면 고마움을 모른다
그 순간은 그 순간일 뿐
꽃은 봄날의 은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서하라
모든 만남은 생에 단 한 번이다
나를 기준으로 삼지 말라
수평적인 자비, 수직적인 사랑
이웃은 내 복을 일구는 밭이다
자살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어머니 힘으로 세상이 바뀐다
인생을 영원히 사는 법
자비심이 부처이다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지장보살
게으름은 쇠를 먹는 녹이다
나로부터 너에게 이르는 길
행복한 가정, 불행한 가정
부처님이듯 천주님이듯 대하라
마음을 주면 메아리가 있다
책은 자신을 다스리고 높인다
용서가 가장 큰 수행이다
3부 명상, 스님의 명동성당 특별강론
가난을 익히라
청빈의 덕은 가슴에서
행복은 만족할 줄 아는 데 있다
마음에 영혼의 메아리가 울리려면
순례자처럼 나그네처럼 길을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