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인간 증발
- 저자
- 레나 모제
- 출판사
- 책세상
- 출판일
- 2017-08-20
- 등록일
- 2018-02-22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0
-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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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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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가 몰랐던 일본 사회의 충격적인 민낯!
프랑스 저널리스트 레나 모제와 그녀의 남편이자 사진작가 스테판 르멜, 푸른 눈의 이방인이 일본 각지의 그늘진 뒷골목을 5년이나 돌아다니며 관찰해 써내려간 일본에 관한 탐사보고서 『인간 증발』. 2011년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1년치 방사능 허용치의 여덟 배가 넘는 후쿠시마에서 방사능에 그대로 노출된 채 방사능에 오염된 흙과 먼지를 포대에 담아 한곳에 모아두는 일을 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해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즉 모두에게 잊힌 존재이자 스스로 과거를 지우고 사회의 그림자가 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을까.
1989년 도쿄 주식시장의 급락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격의 폭락,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늪에 빠져버렸고 이후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증발’하고 있다. 그중 8만 5,000명 정도가 스스로 사라진 사람들이다. 빚, 파산, 이혼, 실직, 낙방 같은 각종 실패에서 오는 수치심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택하고 신분을 숨긴 채 도쿄의 슬럼 지역인 산야나 오사카의 가마가사키 등으로 숨어든 사람들.
2008년 우연히 증발하는 일본인들에 대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일본의 어두운 이면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가 파괴된 인간, 그리고 그들을 방기하고 착취하는 일본 사회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 후 도쿄에서부터 오사카, 도요타, 후쿠시마까지 5년에 걸쳐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증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들의 슬픈 과거와 시대의 암울한 초상을 마주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살아가는 개인의 서사와 그들을 낳은 시대의 초상이 겹쳐지며 직조해낸 비극적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레나 모제
저자 : 레나 모제
저자 레나 모제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로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다가 잡지 <21세기>와 <6월>에서 기자로 근무한다. 유년 시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의 영향으로 역사를 전공했다.
역자 : 이주영
역자 이주영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과 번역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에 재학 중이다. 출판번역가 모임 바른번역의 회원이며 한불상공회의소의 한국-프랑스 비즈니스 및 문화 잡지 <꼬레 아페르>의 번역, 프랑스 시사 월간지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서평 및 일본 관련 기사 번역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다룬 서구권 도서에 관심이 많다.
사진 : 스테판 르멜
사진삽도인 스테판 르멜은 프랑스의 사진작가로 <르몽드매거진>, <르누벨옵세르바퇴르>, <뉴욕타임스>, <보그> 등 세계적인 여러 언론사와 일하고 있다. 르포 사진을 주로 찍고 있으며 특히 인간과 빛, 영상에 초점을 맞춘다.
목차
프롤로그 9
1. 야반도주 13
2. 증발하는 사람들 23
3. 은밀한 사업 37
4. 하시의 고백, 증발 26년 47
5. 일본의 불가촉천민 57
6. 시골에 숨어들다 71
7. 산야, 지도에도 없는 도시 79
8. 마키오의 고백, 증발 65년 95
9. 지옥의 캠프 101
10. 오타쿠의 성지 115
11. 실종자를 찾는 사람들 123
12. 아야에의 고백, 증발 21년 137
13.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149
14. 사라진 청년, 그리고 북한 159
15. 토요타 시, 떠나거나 병들거나 미치거나 177
16. 덴지의 고백, 증발 33년 189
17. 자살 절벽, 도진보 195
18. 증발한 사람과 야쿠자 209
19. 테루오의 고백, 2년 만에 귀가 223
20. 후쿠시마의 연기 233
에필로그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