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2권
비운의 인물 사도세자의 마지막 선택을 그린 역사추리소설
첫 장편소설 『왕의 밀실』을 통해 한국적 팩션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작가 이주호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이번에는 비극적 인물 사도세자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태평성대를 이루어 조선의 ‘성군’이라 칭송받는 왕 영조의 아들이었던 사도세자는 격동의 순간, 역사의 갈림길에서 덧없이 스러져
간 비극적인 인물이다. 역사는 그를 ‘정신병을 앓아 비정상적인 행동을 일삼다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자’로 기록하지만 그의 삶
에는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많다. 이 작품은 그러한 의문에서 시작하여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 위에 기묘한 상상력을 덧입혀 완성한 역사추
리소설이다.
조선의 왕실이 노론과 소론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영조의 병세가 악화되는 와중에 대규모 병력까지 움직일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사도세자의 주변 인물들이 잇따라 피살되는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조사하는 수사관이 단서를 하나씩 추적해간
다. 이 책은 당쟁으로 얼룩진 조정을 바로잡고 부강한 조선, 새로운 세상을 꿈꾼 젊은 세자가 당파싸움에 밀려 정치권력의 희생양이 되는 과정
을 재구성했다. 작가는 정밀한 구조와 세밀한 묘사를 기반으로 복잡하게 얽힌 관계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3일 동안 일어나는 연
쇄살인과 이를 수사하는 이들, 사건을 이용해 권력을 차지하려는 자들의 모습을 펼쳐낸 이 작품을 통해 사도세자 암살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