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배움이란 무엇일까?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은 단 한 번도 학교에 간 적 없는 스무 살 청년의 진짜 공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스무 살 하영이가 어떻게 자신만의 공부를 해왔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다.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 진짜 공부를 위해 보낸 시간의 꼼꼼한 기록이자, 스스로 스승을 찾아 공간을 횡단하는 치열한 활동의 이야기다.
성적을 위한 공부, 출세를 위한 공부, 성공을 위한 공부만이 전부인 게 현실이다. 그래서 모두 1등만을 향해 내달린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공부, 즉 암기와 문제 풀이를 너무도 잘했던 엘리트들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막대한 재산,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남을 속이고 짓밟으며 호가호위했고, 결국 범죄자가 되고 말았다. 어쩌다 이들은 그런 사람이 되어버린 것일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그 모양으로밖에 살 수 없었던 것일까. 그들이 한 공부는 그들의 인생에 무슨 소용이었단 말인가. 진정한 공부가 실종된 사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똑똑히 보았다. 죽은 지식을 앵무새처럼 암기했을 뿐,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지 않은 이들의 말로는 비참했다. 이런 안타까운 역사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사회를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목차
1장 나는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가
01 열일곱 살의 불안: 노예가 될 것인가, 자유인이 될 것인가
02 손미나 선생님, 어떻게 가슴 뛰는 직업을 찾나요?
03 “아를 학교에도 안 보내고 우짤라카노?”
04 아버지가 꿈꾼 자유와 자연
05 집에서 하는 홈스쿨링? 온 세상이 학교인 언스쿨링!
2장 어디에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보든
01 곤충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치겠다
02 더 많이 읽을수록 하고 싶은 일은 점점 많아진다
03 바이올린 두 개를 메고, 다섯 살배기 아이를 업고
04 우리 가족의 영어 공부 비결은 날마다 조금씩
05 고삐 풀린 망아지가 받은 성품 훈련
06 철부지 소년이 민족주의자가 된 사연
07 화폐를 수집하며 세계의 역사를 배우다
08 세뱃돈을 투자하여 시작한 장수풍뎅이 사업
3장 읽고, 쓰고, 배운다는 건 무엇인가
01 열세 살에 겪은 『동물농장』 필화 사건
02 나의 독서 이력: 끊임없이 비우고 다시 채우는 일
03 책 100권을 읽고 주식 투자에 뛰어들다
04 첫 모험: 여수 엑스포, 집을 떠나 세상을 맛보다
05 수학과 과감하게 결별할 자유
06 열여섯, 대학에서 사회학과 정치학 강의를 듣다
07 실패를 거듭하며 깊어지고 정교해진 글쓰기
08 내가 어쩌자고 이 무시무시한 미국에 온 걸까
4장 1등이 아닌 부끄러움을 아는 공부
01 88일간의 유럽 여행 1: 바이올린으로 돈 벌고, 카우치서핑으로 숙박하고
02 88일간의 유럽 여행 2: 떠날 때보다 더 많은 물음을 안고 돌아오다
03 홍세화 선생님과 르몽드 읽기: 오직 진실, 진실만을 말하라
04 LiNK: NGO 인턴십을 통해 내가 배운 것들
05 진짜 공부란? 나만의 고민을 발견하고 나만의 답을 찾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