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신경을 거스르는 꼬맹이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불어터진 라면 면발 같은 머리칼에 빛나는 치아교정기. 그 못난 허물 속에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가 있었을 줄이야. 그녀가 더 넓고 푸른 세상에서 맘껏 화려한 날갯짓을 하도록 그는 곁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래야만 했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를 자신의 심장에 가두고 옭아맬 테니까.
저자소개
출간작 : <그녀와 함께라면>. <키스 앤 러브>
http://cafe.naver.com/dreamyloverain에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