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잃을 것을 알면서도,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결과는 잘못됐을지 몰라도 그 과정의 논리는 완벽하다!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 숨겨진 놀라운 사실!
100대가 넘는 캐딜락을 소유한 것도 모자라 휠캡에 순금을 입힌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은퇴 자금을 모조리 주식시장에 투자한 평범한 교수, 매년 3만 달러를 복권 구매로 쓴 아파트 경비원까지. 듣기만 해도 안타깝고 어리석어 보이는 결정은 ‘오늘 점심엔 뭘 먹지?’와 같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터무니없는 결정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인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매순간 선택을 내리는지 중요한 의미를 알려주는 질문이 숨어 있다. 바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기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이다.
고전경제학에서 인간은 대단히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인간의 선택은 대단히 비이성적이고 편향에 지배되어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무수히 많다. 과연 인간은 이성적일까, 아니면 자신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해괴한 선택을 내리는 난폭한 동물일까? 이 책은 바로 그 동물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에 해답을 준다.
심리학교수 더글러스 T. 켄릭과 경영학교수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는 우리의 정신세계 내부를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정신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기존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제시한다. 두 저자는 우리가 돈을 투자할 때, 직장을 알아볼 때, 차를 살 때, 데이트 상태를 선택할 때, 서로 대치되는 진화적 욕구에 이끌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 머릿속에 하나의 ‘자아’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안에는 여러 개의 부분자아가 존재하고, 어떤 부분자아가 그 순간 운전대를 잡는지에 따라 우리가 나아가게 되는 방향도 달라진다. 어떤 상황일 때 어느 부부자아가 주도권을 잡는지 설명하면서 두 저자는 어리석어 보이는 우리 판단의 이면에는 실제로 대단히 현명하고 정교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풍부한 사례와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한 《이성의 동물》을 읽다보면 인간이 어떻게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방식에서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목차
서문 _ 우리의 선택에 숨어 있는 진화의 비밀
chapter 1 비이성적 선택과 케네디가의 저주
: 스케이트보더와 월가의 은행가는 왜 스스로 위험에 빠지는가
합리적 인간 : ‘이콘’│비합리적 인간 : 어리석은 인간│심층 합리성 : 동물로서의 인간│손실 회피 행동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행동의 근접인과 궁극인│여성이 배란기에 섹시한 옷에 끌리는 이유│케네디가의 저주와 위험 감수의 생물학│우리의 뇌는 진화적 목표에 맞춰져 있다
chapter 2 내 안에 있는 일곱 명의 ‘나’
: 인권운동의 아이콘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다중인격장애였다
우리는 모두 다중인격장애를 앓고 있다│군중심리에 빠지는 이유, 튀고 싶어 하는 이유│우리의 머릿속에는 얼마나 많은 부분자아가 살고 있는가│일곱 개의 부분자아│부분자아의 발달 피라미드│비합리적 행동과 부분자아│손실 회피 뒤집기│마틴 루터 킹은 정말 위선자였을까
chapter 3 가족 경제학과 월가 경제학
: 왜 디즈니 형제는 서로 다투면서도 서로를 위해 양보했는가
게임과 협상의 법칙│왜 피는 물보다 진한가│가족 경제학 vs. 기업 경제학│부분자아의 새로운 게임 규칙│팀 보상 : 친애 게임│피라미드 게임 : 지위 게임│참호 경제학 : 자기보호 게임│시장경제학은 회사를 위한 최상의 규칙인가│가족 경제학, 월가에 진출하다│대기업에서 가족회사로
chapter 4 오작동하는 뇌
: 왜 잠비아 국민들은 식량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원조를 거부했는가
우리의 뇌는 정말로 결함투성이인가│그것이 ‘오류’라는 착각│모든 오류는 평등하지 않다│큰 실수보다는 작은 오류가 낫다│부분자아와 편향│재채기와 행동면역계의 역학│미국, 맥도날드에 분노하다│성적 망상에 빠진 남자들의 착각│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의 심리│근거 없는 자신감도 때론 현명한 행동이다│편향은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타고난 것이다
chapter 5 현대의 혈거인
: 아마존의 밀림 부족은 어떻게 하버드 대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시험을 통과했는가
문제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말하기는 쉽고 쓰기는 어려운 이유│왜 나는 수학만 나오면 바보가 되는가│빈도로 소통하기│부분자아와 문제 해결│사기꾼 찾기 게임│큰 수의 역설│내 안의 팀 플레이어를 이용해 문제 해결하기│자살 거북을 구하라
chapter 6 짧고 굵게 사는 사람들
: 왜 벼락부자들은 결국 파산법정에 서고야 마는가
생활사 이론│생의 세 가지 단계│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공의 법칙│삶의 속도와 진화적 전략│최상의 전략은 무엇인가│빠르게 살기 혹은 느리게 살기│어릴 적 환경이 삶의 속도를 바꾼다│스트레스와 생활사 전략│복권 투자에 숨은 승리 전략
chapter 7 골드 포르쉐와 공작새
: 사람들이 친환경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쓸데없는 물건에 돈을 쓰는가│‘친환경’에 가려진 과시 욕구│이타적 동기인가, 이기적 동기인가│과시적 소비의 원인│푸른정원사새와 과시 행동│남자는 짝을 유혹하기 위해 돈을 쓴다│공작과 포르쉐, 그리고 남자들│소비를 부추기는 진화적 목표
chapter 8 그의 경제학, 그녀의 경제학
: 다이아몬드 반지와 신부의 지참금은 왜 다른가
결혼의 조건│“사랑해”는 언제 말해야 하는가│미녀만 좋아하는 남자들의 심리│그의 이상형, 그녀의 이상형│결혼 지참금에 숨은 의미│남자와 여자의 짝짓기 부분자아│자유로운 독신 : 짝 획득 게임│친절함으로 승부하는 여자들│결혼과 구속 : 짝 유지 게임│남편의 외도보다 연애가 더 무섭다│성비와 신용카드 빛의 상관관계│남자와 여자, 그리고 돈
chapter 9 심층 합리성의 사기꾼
: 왜 우리는 가짜 약장수에게 쉽게 속아 넘어가는 것일까
이용하는 자, 이용당하는 자│진화적 욕구와 산업│충동구매를 참지 못하는 이유│심층 합리성의 사기꾼들│‘다이아몬드는 영원히’가 조장한 환상│부분자아를 유혹하는 악마의 반지│제약회사의 탈을 쓴 가짜 약장수들│‘그들’이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사기꾼에게 속지 않기 위한 세 가지 계명
결론 _ 인간의 선택에는 어떤 동기가 숨어 있는가
감사의 글
주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