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 제4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가 황시운 첫 산문집
* 2022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길을 잃었다면 다시 길이 보일 때까지 질기게 버티는 수밖에. 세상이 동강나기 전부터, 그것 말고 내가 아는 다른 방법 같은 건 없었다.” 황시운 작가의 ‘첫 산문집’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2011년 ‘제4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세상에 ‘첫 책’을 내보인 작가는, 등단 후 15년 동안 한 권의 장편소설(『컴백홈』)과 두 권의 소설집(『홈HOME』, 『그래도, 아직은 봄밤』)과 몇 권의 공저자 작품집을 펴냈을 뿐이어서 말하자면 ‘과작의 소설가’인데, 뜻하지 않은 그 과작의 세월이 이 산문집에 오롯이 담겨 있다. 긴 공백을 거치면서도 ‘소설가였던 사람’으로 남지 않고, ‘쓰는 사람 황시운’으로 ‘안간힘’을 써서 그 세월을 건너오기까지, 어쩌면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들려준다. 실은 작가 자신도 몰랐던 이야기를, 서른여섯 해의 그 봄밤, 미처 다 건너지 못한 다리를 경계로 새롭게 펼쳐진 이야기를.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제4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장편소설 『컴백홈』, 경기문학시리즈 참여 소설집 『홈』, 소설집 『파인다이닝』(공저), 산문집 『책이 선생이다』(공저) 그리고 홀로 낸 첫 소설집 『그래서 아직은 봄밤』 등이 있다.
1부 어쨌든 다시 봄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다시, 봄
부러진 세상을 건너는 법
통증과 친구가 되어보세요
그 시절 우리는
귀를 기울이면 보이는 것들
엄마의 꽃밭
구원은 없다
턱
세상 속으로
장애인은 쉽게 가르침의 대상이 된다
내 아픔을 아는 사람들
2부 그간에 밀린 이야기들
달려라 1호
마음을 보는 아이
손주바라기의 영정사진
꽃으로 피어난 아이
작별
나의 살던 고향은
좋은 날
3부 움직여라, 발가락
그래도, 아직은 봄밤이라고
가진 것과 원하는 것
손을 흔들다
움직여라, 발가락
엄마의 꿈속에서 나는
마녀가 되면
가장 완벽한 물체
건너오다
오늘이 가장 덜 아픈 날
4부 다시 시작할 산책
사랑에 빠진 나는
짙은 블루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금단증상
외로운 사람들
불안 세포
일상을 닮은 여행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