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라
황당하다. 재밌다. 신선하다.
영화감독, 영화배우, 뮤지션, 콘텐츠PD 등 문화예술계 6인의 재능기부 옴니버스 단편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재밌고 황당하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들.
배우 및 밴드 라즈베리필드의 소이, 영화 〈죽이고 싶은〉의 조원희 감독, 영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영화 〈나는 액션배우다〉의 곽진석 배우, 콘텐츠PD 압?, 재즈보컬리스트 Q-han. 이렇게 각자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6명이 모여 이야기를 써냈다.
공통된 테마는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이야기’. 최근 몇 년간 줄을 잇는 ‘황당한’ 9시 뉴스거리들에 대항하고자 자신이 갖고 있는 가장 황당한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써보자는 제안에 소설을 써 본 적도 없는 이들이 단편을 완성했다. 그런데, 이거 꽤 읽을 만하다. 아니, 심지어 재밌고 신선하다.
연애스릴러, 로맨스판타지, 사회 풍자, 블랙 코미디, 심리 공포 등
마치 영화 6편을 보는 듯한 스펙타클하고 개성 넘치는 소재와 구성의 단편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후, 여섯 번째 손가락에 관한 생물학적 분류를 둘러싼 음모를 이야기 하는 사회 풍자물 〈육손〉, 1960년대 런던으로 시간을 이동해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 멤버와 사랑을 나누는 로맨스판타지 〈Nowhere Girl〉, 비틀즈를 좋아하는 남자와 빌리 홀리데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여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룬 연애스릴러 〈다음은 너다〉, 텔레포터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담은 〈옥탑방 독거청년 강철완〉, 로또 1등에 10번 이상 당첨된 럭키가이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신자유청년〉, 동굴 속에 갇힌 5명에게 생기는 계급과 갈등을 다룬 심리공포 서바이벌 〈동굴〉까지.
마치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펙타클하고도 개성 있는 소재와 구성으로 독자들에게 영화를 6편을 본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게다가 각각의 글 뒤에는 작가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그들이 이 소설을 쓰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원래 픽션을 잘 만들어내는 편인지, 영감을 얻는 방법에서부터 최근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만화까지 그들만의 언어로 작성한 인터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픽션으로 만들어졌지만, 이미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인지,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전혀 가능성이 없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그렇게 불확실하고 비현실적인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독자들에게 묻는다.
이번 주 9시 뉴스와 이 소설들 중에 어떤 것이 더 비현실적이고 황당했는가?
* 이 책의 인세 전부는 국제날개달기 운동본부를 통해 소아암 말기 어린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기부됩니다.
수록 단편 소개
여섯 번째 손가락을 둘러싼 음모 〈육손〉, Q-han (재즈보컬리스트)
2060년 세계대혁명 이후 인류는 사회경제적으로 평등한 시대를 맞게 되고, 2070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접종으로 태어난 육손 신생아로 인해 2100년에는 인간 진화 선언까지 발표되는데... 육손과 오손, 그 생물학적 분류를 둘러싼 음모.
시공을 초월한 러브스토리 〈Nowhere Girl〉, 소이 (뮤지션 겸 배우)
옥희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낯선 곳에 떨어지게 된다. 그곳은 바로 그녀가 평생을 사랑해왔던 밴드 레이디벅스의 멤버 톰의 방 침대. 일주일간 그와 함께 보내는 1960년대 런던과 그들의 노래. 그리고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반전! 글 속의 노래 한 곡은 book O.S.T로 만들었다고.
본격 연애스릴러 〈다음은 너다〉, 조원희 (영화감독)
여자친구가 유럽여행을 간 사이 그의 주위에서는 원인 모를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비틀즈보다 더 좋은 건 비틀즈를 좋아하는 여자’라고 얘기하는 남자와 빌리 홀리데이를 좋아하는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여자, 그들의 잘못된 만남.
좌충우돌 텔레포터 〈옥탑방 독거청년 강철완〉, 곽진석 (영화배우)
스턴트 배우인 철완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이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인도와 이집트, 영국을 다니며 청춘을 불사르지만 사실 텔레포터들은 지구를 구출할 임무가 있다는데... 액션배우의 열혈청춘 황당스토리.
희대의 럭키가이 〈신자유청년〉, 윤성호 (영화감독)
10주째 연속으로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경업. 희대의 럭키가이인 그를 둘러싸고 사회정치계에서 웃지 못할 촌극들이 벌어지면서 경업도 차츰 변해 가는데... 단편영화 〈신자유청년〉의 시놉시스와 시나리오를 재구성한 사회 풍자 코미디.
심리공포 서바이벌 〈동굴〉, 압? (콘텐츠 PD)
동굴에서 눈을 뜬 5명. 바깥세상의 기억은 없다. 이 동굴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나가야 한다! 그들 사이에서 생기는 계급과 복종, 생존 심리를 파고드는 공포 서바이벌!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캐릭터 조준이 직접 그려준 삽화는 서비스.